'바쁘다 바빠!'
배우 이재균이 채널을 옮겨가며 안방극장을 휘젓고 있다.
이재균은 MBC 새 수목극 '쇼핑왕 루이'와 함께 KBS가 야심차게 선보인 2016 KBS 드라마 스페셜의 첫 탄 '빨간 선생님'으로 25일 오후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췄다.
이재균은 '쇼핑왕 루이'에서 윤상현이 극중 운영하는 골든라인의 기획팀 사원 변도진을 연기 중이다. 스타일에 죽고 사는 깃털처럼 가벼운 캐릭터로, 윤상현이 맡은 차중원의 카리스마를 존경하는 팬이자 따라쟁이로 나온다.
이어 단막극 '빨간 선생님'에서는 1980년대 금서 빨간책에 등장하는 김장교로 주말 밤을 빨갛게 색칠한다. 금서 빨간책은 내용이 19금스러운 야한 얘기들로 가득 차 있으며 김장교는 여주인공 채부인과 야릇한 관계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이재균은 전작들과 다른 캐릭터로 또다시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그동안 무거운 역할을 주로 맡았던 데 비해 '쇼핑왕 루이'에서는 귀엽고 가벼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 '빨간 선생님'에서는 안방극장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옴므파탈의 섹시미도 발산한다.
이재균은 '선암여고 탐정단'의 청소년 낙태 문제를 다루는 에피소드에서 열연했고, '미세스캅'에서는 연쇄살인범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또 '원티드'에서는 형의 죽음을 파헤치려 유괴범이 되는 역할을 맡았다. 카메오 출연한 '응답하라 1988'에서는 경찰에 쫓기는 시위생으로 신스틸러로서 지분을 챙겼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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