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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케이블카 시대’ 준비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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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케이블카 시대’ 준비에 만전”

입력
2017.02.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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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루지 체험장 개장…케이블카 야간운전 시행

2017 TPO총회 개최…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도

통영 굴 러시아 수출 계기 청정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박차

통영시가 지난해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산업을 견인한 케이블카의 야간운행을 시행하고, 상부역사 전망대에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등 올해 다시 변신을 시도한다. 사진은 케이블카 상부역사 전망대 전경. 통영시 제공
통영시가 지난해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산업을 견인한 케이블카의 야간운행을 시행하고, 상부역사 전망대에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등 올해 다시 변신을 시도한다. 사진은 케이블카 상부역사 전망대 전경. 통영시 제공

경남 통영시의 올해 시정 화두는 1,000만 관광도시 인프라 구축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하늘과 땅, 바다와 섬, 이 모두 관광자원으로’란 슬로건 아래 지속가능한 관광기반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2017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총회 유치와 러시아 사마라시와의 우호협약 체결,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가입 등 해외경쟁력 확보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또 통영케이블카는 개장 8년 만에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관광도시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동진 시장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관광, 수산, 문화ㆍ예술에 시정을 집중해 ‘포스트(Post) 케이블카시대’ 대전환기를 맞는 해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우선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국내 최초의 루지(luge)체험장을 개장하고, 케이블카 상부역사를 새롭게 단장하는 한편 야간운행을 실시해 ‘하늘에는 케이블카, 땅에는 루지’라는 슬로건으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들 두 시설이 통영관광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루지는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로, 방향 조정과 제동이 자유로워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어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바다의 땅'이란 통영 브랜드 특성을 살린 관광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최장의 연화도~우도 간 보도교 건설, 욕지도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 섬 트레킹 코스개발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 섬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문화ㆍ예술의 글로벌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통영국제음악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의 유럽투어, 시민과 함께하는 통영예술제, 국제도시와의 교류활성화 등으로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통영’ 브랜드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10월 개최되는 TPO총회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수산물 생산체계를 구축, 청정 수산물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청정해역의 철저한 관리, 수산물의 위생성 및 안전성 강화, 수요자 중심의 생산, 생산시설의 기계화·자동화·현대화에 역량을 쏟아 수산물 판로개척과 홍보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달 11일 통영 굴을 러시아에 처음 수출한 것을 계기로 다음달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통영시의 날’ 행사를 통해 문화ㆍ예술교류, 관광 마케팅은 물론 굴 등 통영 수산물 수출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시는 굴 수출이 국내 굴 시장의 가격안정에도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안전에 매우 민감한 관광산업을 지키기 위해 ‘재해제로 안전시스템’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는 세월호 사건 이후 바다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재해제로 안전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관광도시에 걸맞은 완벽한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서지역과 해안지역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 해양재난 예방시스템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00세 시대 ‘풍요로운 건강도시 조성'도 역점 시책 중 하나다.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의 호응이 높은 달빛체조교실 등 건강생활실천 통합서비스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금연사업,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 실천운동,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사업 등도 꾸준히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인터뷰] 김동진 통영시장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 건설”

김동진 통영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올해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시 제공
김동진 통영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올해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시 제공

“세계적인 힐링관광도시 통영 건설에 시정 역량을 집중 하겠습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국내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통영발전과 통영관광 붐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핵심 시정인 관광을 비롯한 모든 시정을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국내 최초의 루지 체험장과 국제규모 특급호텔 건립, 케이블카 파크랜드, 통영항 강구안 친수공간 조성, 브라질마을 조성 등으로 1,000만 관광도시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걷는 관광을 촉진시키기 위해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하고, 미륵도~한산도 일원에 길이 23.4㎞의 해상 케이블카 설치사업과 생태ㆍ휴양 섬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김 시장은 “해양레저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산양읍 신전리 일원에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17 통영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와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 유치와 함께 겨울철에는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전국규모 스포츠대회를 개최, 사계절 관광지 통영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문화ㆍ예술의 글로벌화도 김 시장의 역점시책 중 하나다. 김 시장은 “통영을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ㆍ예술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예향(藝鄕)통영’브랜드를 각인시킨 통영국제음악제와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 통영예술제 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국제 도시와의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청정 수산물 생산체계를 구축과 수산물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연중 공격적인 세일즈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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