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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혼잎 기자

등록 : 2017.11.10 15:00
수정 : 2017.11.10 15:03

김영주 장관 “노동계에 속도조절 당부 드린다… 전반에 죽도록 뛰면 후반엔 못 뛰어”

고용노동부-한국노총 산별 대표자 간담회

등록 : 2017.11.10 15:00
수정 : 2017.11.10 15:03

김영주(왼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진행된 한국노총과 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노동계를 향해 ‘속도 조절’을 당부했다. 노동계에서 노동시간 단축을 비롯한 노동개혁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노사정 대화 테이블 복귀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속도 조절론으로 재차 협조를 구한 셈이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노총 임원ㆍ산별 대표자와 간담회를 갖고 “농구선수 출신이라 잘 아는데 농구나 마라톤이나 전반에 죽도록 뛰면 정작 후반에 못 뛴다.

정치도 마라톤과 비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속도 조절을 당부 드리고자 한다”면서 “다만 조금 천천히 가자는 것이다. 9년간 (노동계가) 억눌려 온 것을 잘 알지만 양대 지침 폐기 때처럼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화도 중요한 현안이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님이 8자회담 등 사회적 대화 프로세스를 제안했는데,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은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고용부는 새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고통받는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의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아직까지도 일소되지 못한 노동적폐를 청산을 위해 정부행정상 가능조치부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관련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노총이 지난 9월 말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위해 대통령이 참여하는 8자회담을 제안한 바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말고 노사정대표자회의 등 사회적대화를 재개하자고 화답했고, 대한상의 역시 한국노총의 제안에 적극적으로 동의했다"며 “사회적 대화 기구를 재구축하는데 정부와 공동의 역할과 책임을 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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