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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 회장, 전경련 차기 회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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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 회장, 전경련 차기 회장 유력

입력
2017.02.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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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기로에 몰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차기 회장으로 손경식(78) CJ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24일 정기 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관례상 전경련은 회장단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을 결정한 뒤 정기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새 회장을 추대해왔다. 이날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최근 손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10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회장직을 고사하자 고위 경제관료 출신의 외부인사를 영입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30대 그룹으로 범위를 넓혀 적임자를 물색해왔다. 손 회장은 2005~2013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경제단체를 이끈 경험이 있다. 손 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외삼촌으로 1968년 삼성에 입사해 삼성전자ㆍ삼성화재 등에서 근무했고 1993년 삼성에서 분리된 CJ그룹의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1995년 CJ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된 그는 2013년 이재현 회장이 구속 수감되자 비상 체제로 들어간 그룹의 경영을 이끌었다.

전경련은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과 함께 부회장단도 새로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 SK LG가 공식 탈퇴했기 때문에 24일 총회에서는 20명의 회장단 구성원을 바꾸는 안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이 확정되면 전경련 쇄신안과 올해 사업계획을 정해 조직 쇄신 작업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한편 이사회에서 전경련은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지원으로 논란이 됐던 사회협력 예산을 폐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70억원 규모였던 사회협력 예산을 없애고 올해 전체 예산을 지난해보다 40% 가량 줄인 235억원으로 책정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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