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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 '오색케이블카 허가'에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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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 '오색케이블카 허가'에 사의 표명

입력
2017.06.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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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문화재위) 위원 2명이 ‘문화재위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현상변경 허가 거부는 부당하다’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행심위) 결정에 반발해 사퇴서를 제출했다. 문화재위원 동조 사퇴설까지 나와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18일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에 따르면 문화재위 천연기념물분과 분과위원장인 전영우(66) 국민대 명예교수와 김용준(68) 전북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위원직 사퇴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문화재위원들이 심의안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하기는 사상 처음이다.

전 교수는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연도 문화재라는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고 행심위의 인용 이유를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다”며 “문화재위원으로 앞으로 일하기 어려울 거란 생각에 사퇴서를 냈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문화재가 사유재산에 속해 있을 때 제약이 많은데 국가 재산에 케이블카를 허용하면 앞으로 사유지의 문화재를 보호해야 된다는 말을 어떻게 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두 위원의 사퇴서 제출에 당혹스럽다”며 “사퇴 철회를 설득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화재 일부 위원들 사이에서 동조 사퇴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돌아 사퇴 파문은 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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