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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보도ㆍ제작에 어떤 압력도 없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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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보도ㆍ제작에 어떤 압력도 없을것”

입력
2018.04.09 19:1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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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시민이 뽑은 사장” 강조

양승동 KBS 신임 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승동 KBS 신임 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 KBS, 함께 그려주십시오”

양승동 KBS 신임 사장이 “새로운 KBS”라는 구호아래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취임식을 했다. 양 사장은 취임사에서 “리더십의 공백이 길었는데도 여러분은 공영방송의 의무를 다해주셨다”며 “제가 감히 사장을 하겠다고 나설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여러분의 저력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 사장은 새로운 KBS를 위한 조건으로 ‘취재·제작의 자율성 보장’과 ‘인적 쇄신’을 들었다. 그는 취재·제작의 자율성 보장을 위해 “보도와 제작에 어떠한 압력도 행사하지 않겠다”며 “정치권력이나 자본권력이 여러분을 제약하려 든다면 앞장서서 막겠다”고 강조했다. 빠른 시일 안에 “국장 임면동의제를 명문화”해 취재·제작의 자율성을 시스템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KBS는 외부의 신뢰만 잃은 게 아니라 내부 구성원 사이의 신뢰도 바닥까지 떨어졌다”며 “인적 쇄신으로 유능한 직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고, 젊은 KBS를 만들기 위한 세대교체도 과감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억눌린 10년을 지내오면서 세대 간의 갈등, 보직자와 평직원 간의 갈등, 직종 간의 갈등, 노사 갈등이 심각해졌다”며 인사를 통해 내부 갈등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양 사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시민이 선출한 KBS 사장”이라고도 강조했다. 양 사장은 KBS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민자문단에 의해 사장 후보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KBS 이사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받았다.

1989년 PD로 KBS에 입사한 양 사장은 ‘세계는 지금’, ‘추적 60분’, ‘역사스페셜’ 등 교양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양 사장의 임기는 고대영 전 KBS 사장의 잔여임기인 11월 23일까지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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