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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국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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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국보 지정

입력
2017.08.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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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31일 문경 대승사의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을 국보 제321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31일 문경 대승사의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을 국보 제321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제공

사찰 법당 안에는 예배의 중심이 되는 본존불과 이 불상을 설명하는 불화가 있다. 본존불 뒤에 불화를 배치하는 ‘후불탱화’는 한국의 독창적 양식이다. 17세기 후반이 되면 후불탱화의 새로운 양식이 등장한다. 천과 벽에 그렸던 불화가 입체적 조각이 된 것이다.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평면적 회화인 후불탱화를 목조 조각으로 만든 것으로, 흔히 ‘목각탱’이라 불린다.

1973년 보물 제575호로 지정된 경북 문경 대승사의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이 국보 제321호로 승격됐다. 1675년에 제작된 이 목각탱은 현존하는 목각탱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작품이다. 문화재청은 31일 “작품 전체의 격이 높고 도상 수가 많아 다른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들의 모본으로 볼 수 있어 국보로서 가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목각탱은 8점으로 이중 6점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평면적인 회화였던 후불탱화를 목조 조각으로 만든 것으로 흔히 '목각탱'으로 불린다. 국보 제321호로 지정된 문경 대승사의 목각탱. 문화재청 제공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평면적인 회화였던 후불탱화를 목조 조각으로 만든 것으로 흔히 '목각탱'으로 불린다. 국보 제321호로 지정된 문경 대승사의 목각탱.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불교 수행방법 중 하나인 선정에 들 때 유의할 점을 설명한 책인 ‘선종영가집(언해)’, 조선 최고 금속활자인 갑인자로 찍은 역사서 ‘자치통감 권57~60’,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중 ‘사분율’을 조선 초에 인쇄한 ‘재조본 사분율 권47~50’을 보물로 지정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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