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52’에서 멈춘 추신수(36ㆍ텍사스)가 다시 출루를 시작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안타를 치지 못해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88(362타수 104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추신수는 지난 5월14일 휴스턴전부터 이달 21일 클리블랜드전까지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현역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을 썼다. 이 기간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연속 출루(종전 스즈키 이치로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선수 최다 연속 기록(앨버트 푸홀스, 조이 보토 48경기)을 차례로 넘어섰다. 그러나 22일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기록 연장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난 내일 다시 출루를 시작하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고, 이튿날 출루를 재개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말엔 2루수 땅볼, 7회말엔 1루수 땅볼로 아웃 됐다. 텍사스는 홈런 두 방을 앞세워 5-0 영봉승을 거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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