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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교수들, 특수언어 번역기 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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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교수들, 특수언어 번역기 앱 개발

입력
2018.06.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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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류법모 교수와 외국인 유학생이 특수언어 번역기 어플을 테스트 하고 있다. 부산외대 제공
부산외대 류법모 교수와 외국인 유학생이 특수언어 번역기 어플을 테스트 하고 있다. 부산외대 제공

부산외대는 소속 교수와 울산대 교수들이 동남아, 아랍어 등 특수지역 언어를 자동으로 번역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한통이’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통이는 ‘한국어를 통해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한다’는 뜻이다.

이 앱은 2016년 9월부터 부산외대 류법모(동남아창의융합학부), 이충호(일본어창의융합학부), 강현주(한국어문화학부), 김예겸(동남아지역원), 김아영(한중전공) 교수와 울산대 옥철영, 신준철 교수 등 7명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다.

한통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개발된 기존 언어 번역 앱과 달리 동남아시아 언어 등 특수 외국어에 대한 자동번역 서비스가 중심이다.

이 앱은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 러시아, 스페인, 프랑스, 일어, 영어 10개 언어를 번역한다. 일반 언어 번역 앱과 달리 번역을 원하는 문장과 음성, 이미지를 입력할 경우 번역 문장은 물론 어휘와 단어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국립국어원의 외국어 학습사전까지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부산외대 미얀마 유학생인 푸 쁘윙코씨는 “어휘가 어려워 이해하기 힘든 한국어 문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미얀마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또 다른 외국어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연구진이 외국인 7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전 기능, 정확도, 처리속도, 편리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동 연구진들은 다음달 초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한국어학과 교수, 학생, 한국어문화원 연구원,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한통이’를 한국어 교육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통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부산외대 류법모 교수는 “초급 한국어를 이해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가별 맞춤형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이 앱의 목적”이라며 “세종학당 등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교육도구로 확산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 및 개선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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