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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당한 이력도 공개…네이버, 댓글 투명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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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당한 이력도 공개…네이버, 댓글 투명성 강화

입력
2017.06.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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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댓글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삭제 조치된 댓글 이력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23d리 밝혔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댓글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삭제 조치된 댓글 이력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23d리 밝혔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뉴스 댓글 서비스 투명성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는 22일 뉴스 댓글 서비스 개편을 통해 댓글 통계를 삭제 주체별로 공개하고 ‘댓글접기요청’과 ‘공감비율순 정렬’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모든 삭제된 댓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유통이 금지된 음란 등 불법 정보에 해당하는 댓글이 확인될 경우 삭제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지우는 댓글도 평균 17%에 이른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부터 작성자가 직접 삭제한 댓글에 대한 통계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개편을 통해 운영자가 삭제한 댓글에 대해서도 삭제 댓글 수와 삭제시간까지 자세하게 공개된다.

이번에 추가된 댓글접기요청은 사용자가 보고 싶지 않은 댓글에 대해 요청하면 본인의 댓글창에서 해당 댓글을 바로 접을 수 있는 기능이다. 다수의 사용자가 접기요청을 하면 건수에 따라 자동 접힘 처리되기도 한다. 자동접힘 처리된 댓글은 ‘현재 댓글’ 목록에서 노출되지 않고 ‘전체 댓글’ 목록에서만 접힌 상태로 표시된다. 접힌 댓글은 펼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접기유지’, ‘펼침요청’ 등 추가 평가 결과도 매길 수 있다. 기존에도 이용자들이 저품질의 댓글을 신고할 수 있었지만 사용자의 의견을 더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댓글접기요청을 추가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댓글 정렬 방법에는 호감순, 최신순 등에 이어 ‘공감비율순’이 추가됐다. 공감과 비공감의 절대 수치가 적더라도 공감을 받은 비율이 높으면 상위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기존의 정렬 방법보다 더욱 다양한 의견이 상위에 노출된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월 네이버는 일부 섹션에 한해 베타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번 개편을 통해 전체 섹션으로 확대 적용된다. 공감비율순 정렬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조합의 정렬 옵션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월에도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개편하는 등 투명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취임 당시 기술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하며, “기술플랫폼의 근간은 사용자 신뢰와 투명성 확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의 일환으로 작년에 사내 ‘투명성 위원회’를 신설하고, 내·외부의 의견을 수렴하여 적극적으로 서비스에 반영해나가고 있다.

네이버 유봉석 미디어서포트 리더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뉴스 댓글창이 더욱 활발하고 건전한 공론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제고해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중 댓글 작성국가, 작성 디바이스에 따른 댓글 작성 분포, 연령별·성별 댓글 소비 분포 등도 그래프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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