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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 응원단 230명… 서해 육로 이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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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 응원단 230명… 서해 육로 이동 제안

입력
2018.01.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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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서 밝혀

금강산 합동 전야제도 논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오른쪽)과 북측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차관급 실무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오른쪽)과 북측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차관급 실무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응원단 230여명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올림픽위원회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의 이동 경로로 서해선 육로를 제안했으며,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북측이 이 같은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002년 부산 하계아시안게임에 288명(선수단 362명), 이듬해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303명(선수단 224명),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대회에 124명(선수단 20명)의 응원단을 보냈다. 이번 올림픽 북측 선수단이 10여명 안팎으로 예상되는 것을 고려하면 응원단만으로도 상당한 규모다.

북측이 제안한 서해선 육로는 개성에서 시작, 도라산, 파주로 이어지며 2016년 2월 폐쇄 전까지 개성공단을 오갈 때 이용됐다. 북한은 15일 북한 예술단 파견 관련 실무접촉에서는 예술단이 판문점을 거쳐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남북은 또 남측이 제안한 금강산 남북합동 문화행사, 마식령 스키장 이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금강산 남북합동 문화행사는 금강산 전야제를 의미하고 마식령 스키장은 선수들의 훈련시설로 사용한다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이던 지난해 1월 “북한의 금강산호텔이나 마식령 스키장 등을 숙소나 훈련 시설로 활용하고 금강산에서 동시 전야제를 하면 세계적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통일부는 이번 합동공연이 금강산관광 재개와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남북은 회담에서 북측의 패럴림픽 참가뿐만 아니라 개회식 공동 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대표단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으로 구성됐다. 북측 대표단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수석대표였고, 원길우 체육성 부상, 김강국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참여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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