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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이 건 간판, 5년 만에 내리는 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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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이 건 간판, 5년 만에 내리는 새누리

입력
2017.02.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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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변경

새누리당이 13일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꿨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내건 간판을 5년 만에 내린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당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의도에서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제15차 상임전국위원회와 제7차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당명개정안을 가결했다. 새누리당은 5년 전인 2012년 2월 13일 전국위를 개최해 14년 3개월 간 써온 당명인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고쳤다. 당시 당명 개정을 주도했던 이가 박 대통령이다.

새 당명에는 보수의 핵심 가치가 자유이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든든히 지켜야 할 영원한 우리나라가 한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새누리당은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당 로고도 횃불ㆍ도약ㆍ화합 이미지를 합쳐 형상화한 모양으로 바꿨다. 당색(色)은 적색 계열을 사용한다.

당 상징과 더불어 당 기본 정신과 목표를 담을 강령과 당헌도 새로 정해졌다. 새 강령은 박 대통령이 비대위원장 시절 내세웠던 ‘국민행복 국가’를 제외하고 ‘헌법 가치’와 ‘국가 안보’, ‘국가 자긍심 고취’ 등을 강조했다. 새 당헌은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한 당원 소환제를 도입하고 비리 전력자 및 파렴치범 공천 배제 등 공천 부적격 기준을 신설했다.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후보 선출 관련 사항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둬서 박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는 경우에도 대비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국위에서 “당 쇄신과 개혁이 우리나라를 변화로 이끄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가 보수 가치를 재정립하고 보수 본연의 모습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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