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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추가 도발시 감내 못할 징벌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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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추가 도발시 감내 못할 징벌적 조치”

입력
2017.04.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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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 6자 수석대표들 도쿄서 합의

조셉 윤 美 대표 “北 비핵화, 中 역할 중요”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가운데)이 25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회담에 들어가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 AFP=연합뉴스]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가운데)이 25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회담에 들어가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 AFP=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25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북한이 추가 도발시 감내할 수 없는 징벌적 조치를 하기로 합의했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도쿄의 외무성 이쿠라(飯倉)공관에서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추가적인 전략 도발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하고 그럼에도 북한이 이를(도발을) 감행할 경우 북한이 감내할 수 없는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강력한 징벌적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협의가 있었지만 구체적 사항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금까지의 안보리 결의, 독자제재, 국제사회 대북제재 압박 등 3가지 축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3국 대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위협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북한이 비핵화 입장을 바꾸지 않는 현 상황에선 대북제재 압박기조를 더욱 유지 강화함으로써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에 맞춰 열린 이날 회담은 북한이 핵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같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열렸다. 3국 대표들은 대북압박의 실효성을 위해선 중국 및 러시아와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에도 의견 같이했다. 김 본부장은 “회담에서 최근 중국의 적극적인 안보리 결의 이행과 추가적인 대북 제재 조치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가는데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4월28일 개최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공동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 이정표가 될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조셉 윤 미국측 대표도 기자들에게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이 외교, 군사, 경제면에서 긴밀히 연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회담직후 김 본부장은 ‘한국 대선에서 북한에 유화적인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데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이 있느냐’는 일본 언론의 질문이 나오자 “제가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한미일 모두 북한비핵화에 대해 입장변화가 없는 상황에선 대화가 가능하지 않고 지금은 제재와 압박에 집중할 때라는 데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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