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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46.3%-유정복 18.3%... 서해 NLL 민심도 與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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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46.3%-유정복 18.3%... 서해 NLL 민심도 與로 돌아서

입력
2018.05.13 21: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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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강화군 등 49.8% 박 후보 지지

유 후보의 4년 긍정 평가 덮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지난달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지난달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1일 시장 집무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1일 시장 집무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6ㆍ13 지방선거에서 저마다 ‘토박이’를 자임하며 출사표를 던진 인천시장 선거는 적폐청산을 앞세운 ‘친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 시장인 ‘친박’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현격히 앞서고 있다. 지난 4년간의 시정운영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더 많았지만, 남북 화해무드와 맞물려 북한과 인접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의 표심 마저 정부여당 지지로 돌아서면서 박 후보의 우세가 뚜렷했다.

후보 적합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6.3%는 박남춘 후보, 18.3%는 유정복 후보를 지지했다. 당선 가능성의 경우 박 후보가 51.7%로 유 후보(18.5%)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눈에 띄는 건 강화군, 서구, 옹진군 등 북한과 마주한 인천 서부지역의 민심이다. 응답자의 49.8%가 박 후보를 지지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당선 가능성은 박 후보를 꼽은 응답이 54%까지 치솟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도 이 지역 응답자는 91%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압도적인 성원을 보냈다. 반면 유 후보의 지지율은 15.9%에 그쳐 평균을 밑돌았다.

인천 전체로 보면 차기 시장의 선택 기준으로 ‘정책과 공약’(32.2%)이 ‘소속 정당’(30.6%)을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유독 서부지역에서는 판단 기준으로 소속 정당(37.3%)을 꼽은 응답자가 정책과 공약(27%)보다 훨씬 많았다. 인천의 시정보다는 정부의 기조가 투표에 더 강력한 유인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남북관계와 안보상황 변화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인천 서부지역 주민들의 바람이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야당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 유 후보의 시정운영에 대해서는 48.5%가 ‘잘한다’고 답했다. ‘못한다’는 응답은 37.4%에 그쳤다. 그럼에도 ‘이번 선거에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65.2%에 달한 반면, 야당의 견제 역할을 강조한 응답은 25.4%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9.5%, 한국당 14.3%로 나타났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ㆍ부산ㆍ인천ㆍ경기ㆍ충남ㆍ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5월 11, 12일 이틀간 조사했다. 지역별로 각각 800명씩 응답했다. 유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과 3개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했다. 응답률은 서울 15.9%, 부산 16.3%, 인천 15.2%, 경기 16.1%, 충남 19.1%, 경남 18.7%였다. 2018년 4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ㆍ성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기타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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