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준규 기자

등록 : 2017.11.22 15:06
수정 : 2017.11.22 15:32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 투자 고용 줄여 이익 늘렸다”

등록 : 2017.11.22 15:06
수정 : 2017.11.22 15:32

국내 사모펀드(PEF)들이 기업을 인수한 뒤 투자와 고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해 이익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대형 사모펀드 8곳이 인수한 기업 25곳의 사업ㆍ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인수한 뒤 1년 후 매출은 22조3,019억원으로 인수 이전보다 9.6%감소했고, 투자 규모도 8,736억원으로 16.2%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인수 1년 후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1조6,310억원으로, 인수 1년 전의 1조2,903억원과 비교해 26.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1,623억 원으로 무려 706.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ING생명, 홈플러스, 코웨이의 영업이익은 인수 1년 후 31.6% 증가했지만 투자와 고용은 각각 32.3%, 3.1% 감소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유비케어도 영업이익은 36.1% 늘었지만 투자(-32.7%)와 고용(-5.7%) 모두 감소했다.

KTB PE가 인수한 화승은 영업이익과 투자, 고용이 모두 줄었다. 화승은 2015년 인수된 후 192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투자(-73.3%)와 고용(-3.9%)도 급감했다.

CEO스코어는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한 뒤 비용 절감에 집중해 이익만 크게 늘렸다”고 분석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머리 위 '거대 콘크리트' 대전차방호벽, 안전합니까?
文대통령 지지율, 中 굴욕외교 논란에 70% 아래로 하락
최순실재산몰수법 처리 협조하겠다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잇따라 석방ㆍ기각…법원, 구속 기준 엄격해졌다?
“영화 주인공 같던 난 없어”... ‘댄싱퀸’ 엄정화의 고백
사람이 휘두른 각목 맞은 ‘길고양이’… 현상금 내건 케어
손흥민, 보기 드문 헤딩골… 4경기 연속 득점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