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K리그 클래식 운명의 최종전을 앞둔 이기형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담담했다. 동시간대 열리는 타 구장 경기에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길고 길었던 2017-2018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시즌 마지막 38라운드 경기인 상주 상무와의 홈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에 앞선 이기형 인천 감독은 담담했다. 그는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거 같다. 다른 경기 상황 말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고 최종전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상대는 공격력, 결정력 있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 올해 나올 수 있는 선수 가운데 경험 있는 선수들로 꾸렸다"며 "오늘 선수들이 그런 부분들까지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상주의 장점에 대해서는 "상대 가장 큰 장점은 측면 크로스, 돌파 여기서 많은 득점이 많았다. 이 부분을 잘 막을 생각이다"며 "일단 나부터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도 많이 부담되겠지만 나부터 먼저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광주FC가 12위 꼴찌로 챌린지(2부)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강등 플레이오프에 나설 11위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천 유나이티드ㆍ전남 드래곤즈ㆍ상주 상주 등 세 팀의 막판 치열한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세 팀 중 한 팀은 반드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같은 시간 10위 전남(승점35ㆍ53골)은 잔류를 확정한 8위 대구FC와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비슷한 처지이지만 가장 유리한 팀은 인천이다. 인천은 상주에 비기기만 해도 전남-대구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10위를 차지할 수 있다. 상주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무로 앞선다. 상주 역시 인천만 꺾는다면 전남-대구전 결과에 상관없이 11위 자리를 탈출할 수 있어 희망적이다. 인천의 악재는 수비수 고르단 부노자(29ㆍ보스니아)와 공격수 웨슬리 알베스(25ㆍ브라질)가 경고 누적으로 최종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김태완 상주 감독 "스쿼드만 보면 최상의 준비다. 어느 때보다 마음가짐, 몸 상태가 좋은 상태다 뒤 생각할 것도 없다. 잘 마무리 짓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타 구장 상황에 대해서는 "전반전까지는 우리 경기 집중하고 옆경기 상황을 봐야겠지만 그거까지 신경쓰고싶지는 않다"고 애써 웃음을 보였다.
인천=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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