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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기자

등록 : 2017.12.08 15:37

호날두 생애 5번째 발롱도르 수상…메시와 나란히

등록 : 2017.12.08 15:3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ㆍ레알 마드리드)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라이벌 리오넬 메시(30ㆍFC바르셀로나)와 동률을 이뤘다.

호날두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열린 제62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2008ㆍ2013ㆍ2014ㆍ2016년에 이어 다섯 번째 트로피를 수집해 메시와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공동 1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시상자로 나선 프랑스 전 국가대표 다비드 지놀라에게 트로피를 건네 받은 뒤 “(다섯 번째 수상을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환상적인 순간이다”며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함께 뛴 레알 마드리드의 동료들과 조국 포르투갈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지난 11월 공개된 30명 후보를 두고 전 세계 축구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호날두가 946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메시가 670점으로 2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ㆍ361점)가 3위,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ㆍ221점)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2016~17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2골을 넣어 메시(11골)를 제치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결승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4-1 승리를 이끌었는데, 유벤투스와 준결승 1,2차전에서 한 골도 못 넣은 메시와 비교되기도 했다. 올 시즌엔 부진을 겪고 있지만, 지난 시즌 독보적인 성적을 거둬 표를 싹쓸이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는 1956년 신설돼 반세기 넘게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프랑스 풋볼은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수여했지만, 지난해부터 FIFA와 분리됐다.

발롱도르는 2008년부터 호날두와 메시가 양분했다. 첫 테이프는 호날두가 끊었다. 그는 2008년 처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그러나 2009년부터 4년 연속 메시가 발롱도르를 들어 올리며 호날두는 번번이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는 2013년부터 메시를 따라잡았다. 2013년과 2014년에 발롱도르를 연속 수상한 뒤, 지난해와 올해 또다시 연속 수상을 기록하며 메시를 따라잡았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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