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여름철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기주식물인 해바라기를 농가에 보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돌발해충으로 분류되는 갈색날개매미충을 비롯,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등은 사과 포도 블루베리 오디 복숭아 등의 1년생 가지에 산란하며 수액을 빨아먹는다.
해충의 공격을 받은 나무는 가지가 말라 죽거나 과일 표면에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과수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돌발해충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기주식물로 효과가 높은 해바라기 묘 7,500주와 방제약제 2종 167개를 관내 친환경과수농가를 중심으로 공급했다.
돌발해충 발생포장 주변에 해바라기를 1~2m 간격으로 심고 침투성 방제약제를 투입하면 수액을 빨아먹은 벌레의 90% 이상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일반약제로 돌발해충방제 시 인근 야산으로 잠시 이동했다가 다시 내려와 피해를 준다”며 “해바라기 유인방제는 일반약제 방제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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