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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신입생 39%,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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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신입생 39%,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20%”

입력
2017.07.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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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분석 “우수학생 쏠림현상 여전”

특권학교폐지촛불시민행동 소속 활동가가 17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및 외고의 일반고 전환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특권학교폐지촛불시민행동 소속 활동가가 17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및 외고의 일반고 전환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자율형사립고의 우수학생 선발 효과가 자사고 입시에서 성적 기준을 없앤 뒤에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서울 소재 자사고 및 일반고 신입생의 중학생 내신 성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23개 자사고 신입생 중 38.6%가 중학교 성적 상위 20% 이내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4학년도까지 자사고 지원 조건이던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50%’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 자사고 신입생의 77.8%가 해당된다. 서울 소재 일반고(204곳)는 신입생 중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20%와 상위 50% 학생의 비율이 각각 18.5%와 50.3%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특히 서울에 있으면서 전국단위로 학생을 뽑는 자사고인 한 학교의 경우 상위 10% 안쪽의 내신성적을 가진 신입생이 전체의 85.5%에 달했다.

이날 사걱세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이명박 정부 때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 차원에서 도입된 자사고 정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사걱세 관계자는 “자사고는 중학교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독식하는 입시전문학교로 전락했다”면서 “17개 시ㆍ도교육감들은 신속히 특권학교 폐지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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