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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흔들린 류현진… 다저스 악몽같은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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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흔들린 류현진… 다저스 악몽같은 역전패

입력
2018.04.03 15: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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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경기 볼넷 5개 3실점 강판

볼 카운트 싸움에 져 밀어내기까지

15회 연장 접전… 역전당해 충격패

오승환, 홈런 맞고도 시즌 첫 승

추신수 2안타로 4할 타율 이어가

류현진(LA 다저스)이 3일 애리조나와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해 3회 볼넷을 내 주고 아쉬워하고 있다. 피닉스=AP 연합뉴스
류현진(LA 다저스)이 3일 애리조나와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해 3회 볼넷을 내 주고 아쉬워하고 있다. 피닉스=AP 연합뉴스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시즌 첫 선발 등판한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는 ‘깜짝 손님’ 김병현이 찾아왔다. 홈 팀 애리조나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김병현을 시구자로 초청한 것. 김병현은 “(류)현진이는 워낙 잘 하는 친구라 잘 던질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지만 류현진은 첫 등판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3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5개씩 허용하고 3실점했다. 최고 148㎞를 찍은 직구는 괜찮아 보였고, 겨우내 연마한 새 구종 옵션도 선보였지만 장점인 제구력이 흔들렸다. 류현진은 3회에만 볼넷 3개를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점수를 내주기도 했다. 정교한 컨트롤을 자랑하는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볼넷 5개를 내준 건 이날 포함해 세 번 밖에 없다. 최다 볼넷은 지난해 5월 12일 콜로라도전에서의 6개다.

볼 카운트 싸움에서 밀린 류현진은 타자와 승부에서 주도권을 뺏겼다. 결국 1회초 타선이 3점을 얻고 시작한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3-3으로 맞선 4회 2사 3루에서 '천적' 폴 골드슈미트 타석 때 교체됐고, 구원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추가 실점을 막아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저스는 6-3으로 승리를 눈앞에 둔 9회말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연속 볼넷에 이어 크리스 오잉스에게 믿기지 않는 동점 3점포를 얻어 맞고 연장으로 끌려갔다. 다저스는 연장에서도 15회초 1점을 내 균형을 깼지만 15회말 2점을 내줘 7-8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한편 류현진에 앞서 등판한 오승환(36ㆍ토론토)이 올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 첫 승 소식을 전했다. 오승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초 등판했지만 첫 타자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시즌 첫 피홈런이다. 그러나 토론토는 7회말 반격에서 러셀 마틴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8회말에 알레디미스 디아스가 쐐기 솔로포를 터트려 4-2로 이겼다. 1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에 4사구 2개, 1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던 오승환은 쑥스러운 구원승을 올렸다.

추신수(36ㆍ텍사스)는 오클랜드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 시즌 개막 후 4할 타율(15타수 6안타)로 고공비행하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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