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로
인턴기자

등록 : 2017.08.14 18:04
수정 : 2017.08.14 18:05

버려진 새끼 고양이에 젖 물린 어미 개의 모정

등록 : 2017.08.14 18:04
수정 : 2017.08.14 18:05

사람이 버린 새끼 고양이들에 젖을 물린 어미개가 있다. 조지아스패툴라 페이스북 캡처

사람이 버린 새끼 고양이들을 보살핀 어미 개의 사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달 초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이 개는 최근 출산한 강아지들에게 주고 남은 젖을 기꺼이 새끼 고양이들을 위해 내주고 있다.

그리스 라미아 시에 거주하는 조지아 스패툴라 씨는 지난달 자택 앞 쓰레기장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 세 마리를 발견했다. 막 태어난 새끼 고양이들이 꽁꽁 묶인 봉지에 싸여 있었다.

스패툴라 씨는 "희미한 고양이 소리를 듣고 쓰레기통을 열어보니 새끼 고양이들이 있었다"며 "어떤 무책임한 사람이 고양이들을 버리고 죽도록 내버려 둔 모양"이라고 말했다.

고양이들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 스패툴라 씨는 최근 강아지를 출산한 이웃집 반려견의 도움을 빌리기로 했다. 그는 "출산 후 예민해진 어미 개가 새끼 고양이들을 받아들일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스패툴라 씨와 남편이 함께 이웃집을 방문해 어미개의 품에 새끼 고양이들을 놓아뒀다. 그러자 새끼 고양이들이 어미개의 젖을 찾아 물었고, 어미 개는 젖을 내주며 미소까지 보였다.

스패툴라 씨는 이 광경을 보고 영상에 담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하고 "다행히도 자연은 인간보다 동물들에 더 따뜻한 심성을 준 것 같다"고 적었다. 영상엔 '좋아요' 약 1만 5,000개가 달렸으며 조회수는 52만 회를 넘었다.

한편 미국의 반려동물 및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매체 '더네스트'는 새끼 고양이에게 어미의 젖을 물리지 못할 경우엔 개의 모유를 먹여도 건강상에 문제될 것이 없으며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유 급여보다 낫다고 보도했다.

김서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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