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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살고 싶지 않다"는 노모에 수면제 먹인 40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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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살고 싶지 않다"는 노모에 수면제 먹인 40대 아들

입력
2018.02.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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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수년간 병간호해 온 70대 노모에게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한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49)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수원시 자택에서 어머니 B(72)씨에게 수면제 40여알을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0여년 전부터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을 앓아 거동이 불편하던 어머니를 6년가량 직접 수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어머니가 더는 살고 싶지 않다며 죽여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진술했다.

A씨는 20일 오전 자택 인근 요양보호센터를 찾아 직원에게 범행 사실을 알렸고,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시점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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