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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 날, 시즌 상위랭커들 치열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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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 날, 시즌 상위랭커들 치열한 신경전

입력
2017.09.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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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위 랭커들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 날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14일부터 17일까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2억 원과 우승 상금 3억 원이 걸렸다. 우승 상금은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3억5,000만 원) 다음으로 많다. 우승자에겐 1억 원이 넘는 BMW6 승용차를 주기 때문에 실제론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대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시즌 부문별 상위랭커들의 승부욕도 대회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4일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 박지영(6언더파 65타)에 2타 뒤진 공동 4위(4언더파 67타)에 오른 김해림(28ㆍ롯데)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욕심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최근 3개 대회(컷탈락-53위-26위)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오늘은 화가 날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말고 웃으면서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린의 경사를 세심하게 잘 읽는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신중하게 경기를 펼쳐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본지와 인터뷰한 일부 선수들 역시 성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3타를 줄인 김지현(26ㆍ롯데)은 “롱 퍼터는 잘 됐는데 버디 찬스를 많이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그린 상태나 볼 스피드는 좋은 것 같아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적응을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마지막 날까지 우승권에서 경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김지현(26ㆍ한화)도 경기 후 퍼팅 그린에서 대회 각오를 전했다. 그는 2언더파 69타를 기록, 상위권에 들었다. 그는 “볼 스피드가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가 그렇더라”며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예선을 통과한다면 ‘톱10’에 드는 게 목표다. 요새 주춤했기 때문에 ‘톱10’에 진입한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했다.

시즌 2승의 오지현(21ㆍKB금융)은 1언더파 70타를 쳐 30위권대에 머물렀다. 경기 후 퍼팅 그린에서 퍼트 훈련에 집중한 그는 연습이 끝나고 언론 인터뷰도 마다한 채 골프장을 빠져나갔다.

지난 10일 끝난 KLPGA 챔피언십에서 아깝게 준우승한 장하나(25ㆍBC카드)는 부상 속에서도 의지를 불태웠다. 10번홀(파5) 티샷 직후 그는 아버지 장창호(65)씨의 도움을 받아 왼쪽 손목에 테이핑을 했다. 장씨는 “딸이 손을 다쳐서 고생 중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장하나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3승에 상금(8억2008만35원)과 대상포인트(469점), 평균최저타수(69.73타), ‘톱10’ 피니시율(75.00%ㆍ15/20) 등 부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는 이정은(21ㆍ토니모리)은 부쩍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이정은과 장수연(23ㆍ롯데),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이 속한 31조는 갤러리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어림잡아 150여명은 족히 되는 갤러리들이 몰렸다. 1라운드인데다가, 아시안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이 같은 날 인천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갤러리수다.

이정은은 그러나 2오버파 73타로 하위권에 그쳤다. 시즌 1승씩을 거둔 장수연과 고지영은 2언더파 69타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거액의 상금을 거머쥐려는 선수들의 경쟁과 그들의 불꽃 튀는 샷 대결을 보려는 갤러리들의 열기는 대회 후반부로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영종도=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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