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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슈퍼레이스 우승 오일기, '시즌 후반엔 최강의 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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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슈퍼레이스 우승 오일기, '시즌 후반엔 최강의 팀이 되겠다'

입력
2018.04.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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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6000 클래스의 첫 승을 올린 E&M 모터스포츠의 오일기는 시즌 후반 최강의 팀을 꿈꾼다.
캐딜락 6000 클래스의 첫 승을 올린 E&M 모터스포츠의 오일기는 시즌 후반 최강의 팀을 꿈꾼다.

지난 주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열린 가운데 대회 최고 클래스인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 E&M 모터스포츠의 오일기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이자 캐딜락 6000 클래스 출전 이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아직 레이스의 열기가 식지 않은 그를 만나 우승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래는 녹취를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

연습부터 트러블도 많았고 또 셋업에 대한 방향성도 제대로 잡지 못해 걱정이 많았다. 좀처럼 방향이 보이지 않아 답답해서 팀원들과 셋업에 대해 논의하던 중에 서로 목소리를 높이고, 고집을 부리기도 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던 중 요청한 셋업으로도 기록이 만족스럽지 않자 팀원들이 제시하는 셋업으로 조율하기로 결정했고, 그게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차량이 안정되면서 기록도 안정되었고, 드라이버로서 셋업 조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코멘트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우리 팀에게 개막전 예선 경기가 바로 연습이자 테스트 주행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기록이 개선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승을 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는데 우승이라는 큰 결과를 맞이하게 되어 무척 기뻤다.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 된 타이어를 처음 사용하게 된 것인데 내구성이나 관련된 자료가 많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팀 내에서 '다른 팀들도 비슷한 고민을 할 것'이라며 철저하게 내구성 중심으로 셋업을 맞추는 걸로 셋업의 방향성을 잡았다. 그리고 어쩌면 그 선택이 경기 종반 추격의 기반이 된 것 같다.

치열한 레이스, 그리고 우승

매 시즌 그렇겠지만 개막전과 최종전은 늘 치열하고 많은 충돌이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 상황에서부터 '자리만 지키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1, 2번 코너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차량들이 뭉치면서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났고 다행히 안쪽을 확실히 지키면서 몇 번의 접촉에도 큰 데미지 없이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경기 중에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스톡카들의 페이스가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라서 그 스톡카들을 추월할 때 기록 손실, 경쟁으로 인한 차량 데미지 등이 걱정되었는데 추월 역시 매끄럽게 진행되어 후반에도 페이스를 계속 올릴 수 있었다. 다만 팀메이트인 정연일 선수가 예기치 못한 충돌로 레이스를 제대로 펼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시즌 3강? 시즌 후반엔 최강을 노린다

지난 미디어 데이에서 사실 3강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때 확신이 없었다. 아트라스BX 레이싱이나 엑스타 레이싱 모두 타이어 브랜드 팀이고 또 챔피언을 배출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연일 선수도 그렇고 나 역시 우승과 성적에 목 마른 상태고 또 팀과 후원사에서도 올해 보다 적극저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시즌 후반에는 '최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일단 이번 경기에서 스톡카 상태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이득이었다고 생각한다. 타이어도 현재까지는 만족스러운 상황이고 정연일 선수도 충돌로 인해 제대로 못달린 것 뿐이지 그 전의 페이스나 예선 기록은 모두 좋았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도 경쟁력 있는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가 두 주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개인적으로 오늘 우승을 차지한 것도 무척 기쁜 일이지만 페어플레이 상을 수상한 것이 더 기쁘다. 특히 고 서승범 선수를 기념하며 설립된 상이기 때문에 이 상을 최초로 수상한 것을 최초로 수상한 점 역시 무척 의미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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