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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뒷얘기 폭로 ‘화염과 분노’ 영화로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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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뒷얘기 폭로 ‘화염과 분노’ 영화로도 만든다

입력
2018.01.18 16:5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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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하원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의 말을 듣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하원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의 말을 듣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백악관의 뒷얘기를 여과 없이 폭로한 ‘화염과 분노’를 조만간 TV 드라마나 영화로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영화 판권업체인 ‘인데버 콘텐트’가 이 책의 내용을 TV 드라마 시리즈물이나 영화로 제작할 수 있는 판권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제작 의향을 드러낸 방송사나 제작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제작 작업이 구체화되면 책의 작가인 마이클 울프가 책임 프로듀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화염과 분노’가 영상물로 제작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을 묘사한 첫 작품이 된다. 앞서 미국 케이블 채널인 HBO는 2016년 대통령 선거 마지막 날에 대해 마크 헬프린과 존 하일만이 공동으로 기록한 내용을 드라마로 제작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헬프린을 둘러싼 부적절한 성(性)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무산된 바 있다.

‘화염과 분노’가 영화 제작까지 넘보는 대박 흥행을 친 데는 역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가장 컸다는 게 미국 언론의 공통된 분석이다.

칼럼니스트 경력의 작가인 울프가 백악관 인사 200여명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한 책에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무게를 싣는 한편, 각종 치부를 공개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최고사령관 역할을 하기에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출간 이후 트럼프의 정신 건강 논란까지 번지며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책(phony book)”이라고 일축하거나, 출판 금지 등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화를 내면 낼수록 오히려 책은 불티 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화염과 분노’는 지난 5일 출간 이후 하드커버 2만9,000권, 전자책 25만권, 오디오북 10만권 이상이 팔린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출판사는 이번 주 들어 140만부에 대한 추가 인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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