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사고 후 개 생일 파티? 최시원 가족 반려견 관리 논란

알림

사고 후 개 생일 파티? 최시원 가족 반려견 관리 논란

입력
2017.10.21 17:39
0 0
가수 최시원이 그의 반려견과 찍은 사진. 최시원 가족 이웃 주민인 김 모씨는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에 지난달 30일에 물린 뒤 며칠 뒤인 지난 6일 숨졌다. 최시원 SNS
가수 최시원이 그의 반려견과 찍은 사진. 최시원 가족 이웃 주민인 김 모씨는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에 지난달 30일에 물린 뒤 며칠 뒤인 지난 6일 숨졌다. 최시원 SNS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30)의 이웃 주민인 김 모씨가 최시원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에 물린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시원이 21일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를 했지만, 최시원 가족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최시원 가족이 피해자가 부상 당한 상황에서 반려견의 생일 파티를 열고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 과연 이번 일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는지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시원과 그의 가족들이 그동안 반려견의 목줄을 채우지 않은 채 찍은 사진들이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반려견 관리소홀에 대한 의심 어린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시원의 여동생이 지난 3일 SNS에 ‘벅시 생일 2017년 10월 3일(Bugsy birthday Oct 3, 2017)’이라는 글과 함께 개를 안고 케이크 앞에서 찍은 사진이 올라와 충격을 줬다. 벅시는 최시원 가족이 기르는 반려견 이름. 최시원 가족의 이웃이자 서울 시내 유명 한식당 대표인 김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벅시에 물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웃 주민이 다친 상황에서 최시원의 여동생이 반려견의 생일 기념 사진을 올린 것이 알려지자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최시원 개 생일파티 한 거 진짜 어이없다’(HAI****)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김 씨는 최시원 여동생이 사진을 올린 뒤 사흘 뒤인 지난 6일 패혈증으로 숨졌다.

가수 최시원 여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람들을 물기 때문에 주 1회, 1시간씩 교육 받아요'라며 반려견 관련해 올린 글.
가수 최시원 여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람들을 물기 때문에 주 1회, 1시간씩 교육 받아요'라며 반려견 관련해 올린 글.

최시원 가족이 반려견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엔 최시원의 여동생이 반려견을 화자로 내세워 1인칭 시점으로 ‘제(벅시)가 사람들을 물기 때문에 주 1회, 1시간씩 교육을 받아요’라는 내용의 글과 벅시의 사진을 올린 SNS 게시물도 올라와 논란이 커졌다.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은 투견인 불도그의 일종인 프렌치 불도그로, 공격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시원 가족이 벅시가 사람을 잘 문다는 걸 알면서도 목줄과 입 마개 등을 개에 하지 않아 큰 인명 사고까지 벌어진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시원도 과거에 벅시를 목줄 없이 안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바 있다. 최시원과 일한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벅시는 기질이 사나워 낯선 사람을 종종 물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최시원과 그의 여동생은 SNS에 벅시 관련 사진을 삭제했다.

김 씨가 숨진 사실이 알려지자 최시원과 그의 아버지는 21일 SNS에 각각 사과 글을 올렸다.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최시원은 김 씨의 빈소를 찾아 직접 유가족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최시원 가족이 이 사건에 대한 사과를 직후가 아닌 관련 보도가 난 뒤에서야 하자 이를 곱지 않게 보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