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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에게 수학 고득점은 든든한 무기… 반영비율ㆍ가산점 잘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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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에게 수학 고득점은 든든한 무기… 반영비율ㆍ가산점 잘 살펴야

입력
2016.12.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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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미등록 인원 변수도 주목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7일 공개됐다. 변별력이 커진 시험 탓에 이번 정시 모집에서는 중위권 수험생들끼리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적표를 받아 들고 고민하고 있을 중위권 학생들을 위해 정시 모집 틈새 정보를 모아봤다.

많은 대학이 국어와 영어를 큰 비중으로 반영하는 문과 수험생에게 수학이나 과학탐구의 고점(高點)은 계륵처럼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수월한 진학을 보장할 무기가 되기도 한다.

예컨대 숭실대 경영학부는 국어 15%, 수학(가ㆍ나) 35%, 영어 35%, 탐구(사회ㆍ과학) 15% 등의 비율로 수능 성적을 전형에 반영한다. 인문계 모집단위인데도 수학 반영 비율이 영어만큼 높다. 이 경우 총점이 같아도 국어보다는 수학 성적이 좋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이번처럼 수능이 어렵게 출제된 경우 약점을 의식해 하향 지원하기보다 강점을 극대화하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가산점을 눈 여겨 봐도 망외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중위권 대학은 응시한 수학 유형에 상관없이 자연계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도록 열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대신 수학 가형(이과) 응시자에게는 5~15%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경대(5%), 가톨릭대 국민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서울여대 숭실대(이상 10%), 광운대(15%), 삼육대 성신여대(이상 일부 10%), 덕성여대(10~15%) 등이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서울 소재 대학이다. 서경대 숭실대 성신여대(이상 5%), 동덕여대(6%) 등은 과학탐구 응시자에 5% 남짓 가산점을 부여한다.

경쟁률 변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모든 수험생이 해당 대학에 등록하는 건 아니다. 올해처럼 시험이 까다로우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점수가 올라간다. 여러 곳에 합격한 학생이 늘면 등록 포기자가 속출하는 학교도 많아진다. 이럴 경우 대학들이 수시 미등록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넘겨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2017학년도 정시부터 분할 모집이 금지됐다는 사실도 챙겨보자.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모집인원을 쪼개던 분할 모집이 금지되면서 100명, 200명씩 대규모로 뽑는 모집단위가 생겨났다”며 “모집인원이 많아지면 경쟁률이 내려갈 수도 있지만 이런 점 때문에 되레 지원이 몰려 경쟁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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