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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초등생 시력 보호에 앞장 ‘초롱이 눈 건강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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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초등생 시력 보호에 앞장 ‘초롱이 눈 건강교실’

입력
2017.09.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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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008년부터 실명 예방 활동

올바른 눈 관리 방법 교육

저시력 청소년 위한 캠프 열어

재활과 공동생활 적응 돕기도

지난 8월 경기도 안성 너리굴문화마을에서 열린 저시력 아동 여름 캠프에서 LG디스플레이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참가 학생이 페트병을 이용한 만들기를 하면서 시각 외 감각도 키우는 연습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지난 8월 경기도 안성 너리굴문화마을에서 열린 저시력 아동 여름 캠프에서 LG디스플레이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참가 학생이 페트병을 이용한 만들기를 하면서 시각 외 감각도 키우는 연습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2만6,000명.’

좋은 화면을 위한 기술 혁신에 매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화면을 보는 국민의 눈을 지키겠다며 2008년 처음 시작한 실명 예방 활동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수다. 눈 건강 지킴이를 자처한 LG디스플레이는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10년 가까이 시력 보호와 실명 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각장애 대부분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에서 시작되지만 잘 알지 못하거나 지원이 부족해 밝게 볼 기회를 놓치는 이들이 많아 눈 건강 사회공헌사업에 나서게 됐다.

‘초롱이 눈 건강 교실’은 LG디스플레이가 전국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눈 외상 예방법, 응급 처치, 눈 건강 상식 등 성장기 어린이들이 올바른 눈 관리 습관을 형성해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뮤지컬 공연 형식으로 교육을 진행하는데 그동안 배우가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연극 공연에서 올해부터는 아이들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참여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변화를 줬다.

눈 건강 교실이 예방 교육이라면 저시력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캠프도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재활을 비롯해 또래 집단과의 공동생활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데, 특히 시각 외 감각에 대한 민감성을 키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한다. 촉각을 자극하는 샌드아트, 청각을 깨우는 오카리나 만들기, 미각을 키우는 쿠키 만들기 등으로 오감을 자극한다.

디스플레이 첨단 기술 기업으로서 소외 계층 아동들의 디지털 격차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발전소 조성’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는 아동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보육원이나 영육아원 등에 멀티미디어 기기 등을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2008년 경북 김천시에서 처음 시작해 경기, 경상, 전라, 충청, 강원, 서울 등은 물론이고 폴란드에서도 지금까지 총 43개의 IT발전소를 열었다. 2,500여명의 아이들이 IT발전소에서 최신 PC와 TV, 프린터 등을 사용하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 광저우, 난징 등에도 IT발전소를 세웠다. 광저우 IT발전소가 들어선 린가 아동종합센터 주변에는 7,000여명의 소외계층 아동들이 거주 중이다. 광저우 IT발전소를 방문하는 이들은 LG디스플레이가 기증한 24인치 와이드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장착한 PC, 55인치 초고화질(UHD) LCD TV, 빔프로젝터 등을 이용해 학습할 수 있다.

2012년부터는 영재 청소년 육성사업에도 손을 뻗쳤다.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는 예능과 이공계 청소년이 지원 대상이다. 이 사업은 LG디스플레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각종 훈련비를 비롯해 교재비, 대회참가비 등이 지원되고 주기적으로 진로 상담 행사도 연다. 올해 18명의 학생까지 총 42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후원 학생들이 각종 대회 수상은 물론이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 주니어 국가대표 발탁 등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의 사업장이 들어서 있는 다양한 지역에서도 사회 공헌 활동은 이어지고 있다. 경기 파주 공장은 장애 청소년들이 원하는 기술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LGD희망스쿨’을 운영 중이다. 수강생들이 관련 업계로 취업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현장실습을 위주로 교육하고 있다. 경북 구미사업장은 장애아동들의 자세를 교정하고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승마장을 열었다. 5개 시설에서 120명의 장애아동의 움직임이 향상되고 근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말과 교감하면서 정서적 안정과 의사소통 기술도 향상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북부 하이퐁 빈바오현에 위치한 트란두엉 중학교를 방문한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등이 좋은 교육 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학교 담장을 다시 세우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지난해 10월 베트남 북부 하이퐁 빈바오현에 위치한 트란두엉 중학교를 방문한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등이 좋은 교육 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학교 담장을 다시 세우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지역 사회와의 상생은 국경을 넘어서도 지속된다. 지금까지 1,500여명의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해외 사업장이 위치한 베트남뿐 아니라 캄보디아, 몽골 등의 낙후 지역을 찾아 소외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2013년 시작된 임직원 릴레이 봉사활동은 베트남 꾹와이현 지역에서 장애아동 놀이치료실을 완공해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하이퐁의 지역 중학교 화장실과 담장 공사, 도서관 건축 등을 실시했고 올해는 같은 지역 내 전문대학에 IT 시설 및 장학금 지원, 직업 기술 교육 등으로 취약청소년 취업역량 개발에도 나섰다.

이 같은 다양한 지원과 봉사활동은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회사 내에만 10여개의 사회공헌 동호회가 있고 임원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70여개 조직도 복지 시설과 결연을 맺어 취약계층 생계비와 동절기 난방비 등을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 포상 등 회사에서도 우수 봉사자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며 “주거시설 수리, 김장김치 나눔, 결식아동 도우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이 최소 월 1회 이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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