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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근혜 전 대통령 불쌍하다” 논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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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근혜 전 대통령 불쌍하다” 논평 논란

입력
2018.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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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제기될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이 28일 박 전 대통령 수사 결과와 관련 “이제는 농단 주범이 책임을 말해야 한다”는 제하의 논평을 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지만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놓고 제기된 밀회설, 종교의식 참석설, 미용시술설 등의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며 “박 전 대통령이 업무를 잘못했다고 탓을 했으면 됐지 7시간의 난리굿을 그토록 오래 벌일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을 만난 것도 사전에 예약된 만남일 뿐”이라며 “권력의 정점에 있으면서도 그런 광풍을 저지하지 못해 수모를 당하고 결국 국정농단이라는 죄목으로 자리에서 끌려 내려온 박 전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불쌍하다”고 했다. 그는 또 “이처럼 거짓말을 일삼았던 세력에게 참회와 자숙을 요구한다. 세월호 7시간을 원망하며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지만 대변인이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북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지만 대변인이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북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홍 대변인은 논평 내용을 두고 “적반하장”이란 비판이 쏟아지자 “박 전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불쌍하다”는 대목을 “박 전 대통령이 편파적으로 수사 받았던 게 사실이다”라고 고쳤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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