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8ㆍ2대책’ 여파…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

알림

‘8ㆍ2대책’ 여파…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

입력
2017.08.18 17:11
0 0

경매 시장도 ‘찬바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연합뉴스

‘8ㆍ2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경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8월 셋째주(14~18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16%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 조사에서 0.25% 내리며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데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주보다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전체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난주보다 0.13% 하락했다.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정비계획안 심의가 반려된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5,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도 매수세가 끊기면서 2,500만~5,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반면 도봉(0.18%), 용산(0.17%), 은평(0.16%) 등 강남권 이외 지역 아파트값은 투기지역 규제 여부와 관계없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서울 전체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0.03%로 8ㆍ2 대책 발표 이후 3주 연속(0.37%→0.07%→0.03%) 오름폭이 둔화됐다.

서울 지역을 정조준한 8ㆍ2대책은 경매 시장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과 경쟁률이 동반 급락했다.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 동안 서울 아파트 경매 물건의 낙찰가율은 90.8%로 2016년 2월(88.3%)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4.9명으로 2012년 12월(4.7명)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적었다.

이 같은 수치는 8ㆍ2 대책 이전인 7월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낙찰가율은 99.1%에서 90.8%로 8%포인트 가량 떨어졌고, 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12.6명에서 4.9명으로 급감했다. 낙찰률도 61.3%에서 44.8%로 크게 줄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의 경우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적정 가격을 잡기가 어려워 낙찰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징후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