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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서울시 봉사상] ‘배워서 남 주는 일’이 큰 보람... 자원봉사의 불씨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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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서울시 봉사상] ‘배워서 남 주는 일’이 큰 보람... 자원봉사의 불씨 키우다

입력
2017.10.30 20:4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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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나눔을 실천하며 자원봉사 확산의 불씨를 당겨 온 봉사자와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어 온 봉사단체 등 5팀이 2017 서울시 최우수봉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8명과 7개 단체는 우수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종수(65) 보라매병원 교수는 보라매후원회를 이끌며 2,800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저소득층 난치 환자 진료비와 몽골 환아 9명의 무료 초청 수술을 지원해 최우수봉사상 수상자가 됐다. 몽골과 키르기스스탄 등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장애인 미술교실 ‘화사랑’ 일상봉사, 중풍ㆍ치매ㆍ파킨슨 등 중증환자 돌보미 등 15년 동안 각종 자원봉사에 참여해 온 박순태(81)씨는 재능노력봉사 1만 시간을 초과한 나눔 실천가다. 영어와 중국어 등 자신의 어학 재능을 살려 송파구자원봉사센터에서 영어봉사단, 중국어봉사단 단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심광섭(71)씨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센터 내 탑골미술관 미술해설사인 ‘실버도슨트’로 활동하는 등 봉사활동에 2,672시간을 쏟았다. 어린이집 아동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세대 간 소통에 앞장서는 등 ‘배워서 남 주는 일’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송혜란(58)씨는 매일 장애인 400여명이 이용하는 하상장애인복지관 무료식당에서 음식조리와 설거지, 환경 정리까지 일당백 활약을 펼치며 꾸준한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다.

서울 중구자원봉사센터의 ‘사랑둥지 가족봉사단’은 30가정 100여명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봉사단체다. 지난 8년 간 매월 가족 단위의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이웃 사랑을 전파하며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초석이 되고 있다.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떡을 배달하고 여름용품 전달, 모기장 설치, 효(孝) 카드 만들기 등을 해 왔다. 저소득 농가를 돕는 농촌 일손 돕기 프로그램과 ‘남산 목욕시키기’ 등 환경을 주제로 한 봉사도 빼놓을 수 없는 이 단체의 주요 활동이다.

우수상은 1999년부터 18년 간 익명기부를 통해 수많은 이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선행을 실천해 온 강철규(64)씨 등 개인 8명이 차지했다. 정화조 청소업체 근로자들이 모여 연탄기부와 집수리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마음봉사회’ 등 7개 단체도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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