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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네이버 1분기 성적 역대 최고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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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네이버 1분기 성적 역대 최고 ‘함박웃음’

입력
2017.04.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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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영업이익 9215억, 82%↑

네이버는 2908억 사상 최대

현대重도 5분기 연속 흑자 성공

‘8년 만의 최고 기록’, ‘사상 최대 영업이익’, ‘5분기 연속 흑자 성공’

LG전자와 네이버, 현대중공업 등 27일 올해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주요 기업들이 나란히 실적 호조를 보였다. 올 한해 ‘실속 있는 장사’를 위한 발판 마련에 어느 정도 성공한 셈이다.

이날 LG전자는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성적을 발표했다. 올 1분기 매출은 14조6,57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2%나 증가한 9,215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실적을 통 틀어 2009년 2분기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견고한 생활가전 사업이 주역이었다. 생활가전은 매출 4조6,387억원과 영업이익 5,208억원으로 LG전자 분기 사상 처음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11.2%)을 달성했다. 트윈워시,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주력 제품 판매를 극대화한 덕분이다. 2015년 2분기부터 연속 적자에 빠진 휴대폰 사업도 모처럼 한 숨을 돌렸다. 2억원의 영업손실로 흑자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직전 분기 손실 규모(4,670억원)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상당히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중저가 제품의 꾸준한 인기와 G6 조기 출시로 1분기 전년 동기보다 10% 많은 1,480만대의 휴대폰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22억원, 2,908억원이다. 역대 네이버 분기 영업이익 중 최대치다. 주력 사업인 검색 광고와 쇼핑 광고 매출이 5,0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3% 상승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108.1% 증가, 이 실적이 포함된 IT 플랫폼 부문 매출(434억원)이 가장 높은 성장률(91.9%)을 보였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신사업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1분기 인공지능(AI) 부문에만 400억원을 투자한 네이버는 올해 총 1,000억원 규모를 AI에 쏟아 붓고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 10조756억원, 영업이익 6,187억원으로 매출은 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0.3%나 증가했다. 조선ㆍ해양플랜트ㆍ엔진기계 사업 부문이 2,20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를 이끌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수주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꾸준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1~4월 누적 수주 실적만 총 39척, 23억달러로 3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시장회복이 기대돼 일감확보와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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