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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25도까지 견디는 차량용 10나노급 D램 세계 첫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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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25도까지 견디는 차량용 10나노급 D램 세계 첫 양산

입력
2018.04.25 16: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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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양산을 시작한 차량용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양산을 시작한 차량용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 삼성전자 제공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삼성전자가 자동차용 ‘10나노급 16기가비트(Gb) LPDDR4X D램’을 양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현존 최고 수준의 고온 신뢰성과 초고속ㆍ초절전 특성을 동시에 구현해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린 차량 전용 반도체다.

10나노급 16Gb D램은 차량용 반도체 업계에서 통용되는 온도 보증구간인 ‘오토그레이드(Autograde)’ 1을 만족한다. 이는 섭씨 영하 40~영상 125도 구간에서 작동이 가능한 ‘오토그레이드1’ D램을 10나노미터(㎚ㆍ10억 분의 1m)대의 회로 선폭으로 완성한 세계최초의 제품이다. 이보다 한 단계 위인 150도까지 버틸 수 있는 ‘오토그레이드0’ D램을 양산한 업체는 아직 없다.

차량용 반도체는 기본 성능은 물론이고, 극저온과 고온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반도체 이상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0나노급 16Gb D램은 지금까지 최고성능인 삼성전자의 20나노 8Gb LPDDR4 D램의 오토그레이드2(영하 40~105도)보다 고온 영역이 20도 높아졌고 속도는 14% 빨라졌다. 소비전력 효율도 약 30% 향상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차세대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영하 40~105도 구간에서 가동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 자동차용 256기가바이트(GB) eUFS(내장형 범용 플래시메모리 기반 스토리지)도 양산해 자율주행차용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고유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중앙제어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용 부품시장에서 글로벌 고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세원 전무는 “10나노급 16Gb D램을 양산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 역대 최고의 용량과 신뢰성, 속도, 절전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다양한 시스템 개발을 원하는 고객들과 협력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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