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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에 정치 논리 개입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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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에 정치 논리 개입 안돼”

입력
2016.05.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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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한국소설가협회, 이상문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최동호 한국시인협회 이사장이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학 진흥을 위한 5개 문인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김지연 한국소설가협회, 이상문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최동호 한국시인협회 이사장이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학 진흥을 위한 5개 문인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한국문학 지원 및 국립한국문학관(문학관) 설립을 골자로 하는 문학진흥법과 관련해 5개 문인협회 단체장들이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우려를 표명했다.

김지연 한국소설가협회,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상문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최동호 한국시인협회 이사장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문학진흥정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할 문학진흥정책위원회의(진흥위)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지자체들의 경합장이 된 국립한국문학관 부지 선정에 정치적 요소가 개입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이날 회견문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학진흥법 하위 법령으로 마련 중인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서 15인으로 구성된 진흥위가 연 2회 정기회의를 갖고 문학진흥정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돼 있다. 최원식 이사장은 “진흥위가 1년에 두 번 모인다면 유명무실한 자문단체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상설기구로서 입안부터 집행까지 실질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학관 부지 선정에 지역 안배나 정치적 힘의 논리가 개입돼선 안 된다며 ‘공간적 상징성, 미래를 향한 확장성, 전국민적 향유를 위한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최동호 이사장은 “문인 단체장들은 부지 선정에 어떠한 권한도 없다”며 “사적인 자리에서 각자 개인 의견을 내놓은 것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개 문학단체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연 것은 각 단체 설립 이후 처음이다. 단체장들은 이후 ‘한국문학 진흥 및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공동준비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해 문학진흥법 시행과 문학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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