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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넥센, 축구 서울-대구 '프로구단 최고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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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넥센, 축구 서울-대구 '프로구단 최고 등급'

입력
2017.04.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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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스포츠협회.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FC서울,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구FC가 2017 프로구단간 성과평가에서 각각 최고 등급(S등급)을 받았다. 유소년·아마스포츠(60%)와 프로스포츠 분야(40%)를 합산해 평가하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종목간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축구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권오갑)는 체육진흥투표권 주최단체 등의 지원금(주최단체지원금) 차등 지원을 위해 2016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프로구단간 성과평가와 종목간 성과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넥센, 10개 프로야구단 중 최고 등급

넥센은 마케팅 및 관리비용, 입장수익 증가율, 광고수익 증가율, 기타수익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홈구장을 고척스카이돔으로 이전하며 부가효과를 거두고 있는 넥센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네이밍 스폰서십 재계약을 체결하고, 5개 등급으로 나눈 스폰서 62개사와 제휴해 수익을 올렸다.

아울러 구단에 수석디자이너를 채용해 구단의 정체성이 투영된 일관된 이미지로 팬들과 소통했고, 연간 16만부의 구단 타블로이드를 발행하며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대했다. 국내 유일의 돔구장 이점을 활용해 경기 종료 후 암전 상태에서 '히어로즈 클럽파티'를 연간 3차례 실시해 1만5,000여 명의 야구팬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했다.

◇FC서울-대구FC(챌린지) K리그 최고 등급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가운데 최고 등급을 받은 FC서울은 유료 평균관중과 입장수익, 마케팅 혁신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마케팅 혁신 활동으로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앞에 약 130평 규모의 FC서울 전용 상설 용품숍과 전시관을 새롭게 열어 구단 용품 판매 금액을 전년대비 약 300% 끌어올렸다. FC서울 팬카페도 함께 운영하며 팬들을 맞이했고, 경기장 안에는 기존에 활용되지 않던 공간에 스카이펍과 스카이라운지를 마련해 가장 인기 있는 좌석으로 자리매김시켰다. 이밖에 경기장 안팎에는 푸드트럭존을 형성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관람문화 형성에 일조했고, 팬 데이터를 확보하며 체계적인 관중 분석을 이어오고 있다.

K리그 챌린지에서 S등급을 받은 대구FC는 입장수익, 마케팅 혁신 및 사회공헌활동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대구는 홈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에 입점해있는 영화관(CGV대구스타디움점)에 '대구FC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영화 시작 전에 경기 홍보영상을 상영하며 시너지를 높였다. 또한 경기장 좌석 일부를 테이블석으로 개조한 'CGV 좌석존'을 운영하며 쾌적한 관람석을 원하는 가족, 연인 관중 유치에 힘썼다. 경기 시작 30분 전에는 대구스타디움 육상트랙에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중들을 위한 인기 뮤지컬 번개맨을 공연하는 등 색다른 팬서비스로 호응을 얻었다. 개인과 단체가 릴레이 형식으로 100만원씩 구단을 후원하는 '대구FC 엔젤클럽' 유치 활동도 확대해 전년대비 276%가 넘는 후원금을 유치했다.

◇종목간 평가 최고 등급은 2년 연속 '축구'

종목간 평가에서는 축구가 타 종목(야구, 농구, 배구) 대비 유소년 선수 증가율, 국제대회 성적 상승 수준, 저변확대 증가 수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유소년 육성을 위한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온라인 팬소통 채널과 견학 프로그램(DREAM KFA) 운영, 학부모와 선수들을 위한 토크쇼(태극마크, 그 이름을 빛내다) 개최, 단체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임직원 역량강화 교육과 윤리교육 실시 등 인센티브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구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과평가

프로스포츠협회는 2016년부터 프로구단간, 종목간 성과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프로구단간 성과평가는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자생력을 기르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변화를 도모하는 구단에는 더 많은 지원금이 배부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통해 구단 운영에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프로구단간 성과평가에 따른 주최단체지원금의 배분 체계는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예산한도액의 50%는 구단별 획득점수 비율에 따라 배분하고, 나머지 50%를 S(10%), A(30%), B(40%), C(20%)등급으로 구분해 차등 지원한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평가를 위한 지표와 방식

협회는 지난 해 처음으로 프로구단간, 종목간 성과평가를 시행한 후 평가 과정에서 드러난 평가지표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해당사자인 프로스포츠 단체와 프로구단을 대상으로 총 8차례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회계사와 학계, 언론계 등 프로스포츠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전담팀(TF)을 운영해 현행체계로 지표를 개선했다.

프로구단간 평가는 총 15개(▲마케팅 및 관리 비용의 총액 ▲비용총액 대비 마케팅 및 관리 비용의 증감량 ▲TV 시청률(또는 인터넷 동시접속자수) ▲유료 평균 관중 ▲유료 평균 관중 증가율 ▲입장수익 ▲입장수익 증가율 ▲광고수익 ▲광고수익 증가율 ▲기타수익 ▲기타수익 증가율 ▲홈경기 승률 ▲리그 성적 ▲마케팅 혁신 및 사회공헌활동 ▲프로단체 정책사업) 지표를 바탕으로 실시했다.

이 중 마케팅 및 사회공헌활동과 프로단체 정책사업 부분은 종목별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해 정성 평가를 실시했으며, 마케팅 및 관리비용, 매출수익 등 회계 관련 지표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종목별로 통일된 표준손익계산서를 검증했다.

종목간 평가의 경우 유소년·아마스포츠 분야의 평가지표는 ▲단체 운영 및 사업 평가(대한체육회 경기단체 평가의 최근 3년간 결과를 각 5:3:2 비율 반영) ▲엘리트 유소년 선수 증가율 ▲유·청소년 국제대회 성적 상승 수준 ▲저변 확대 증가 수준 ▲엘리트 선수 전담 지도자 증가율이며, 프로스포츠 분야의 평가지표는 ▲프로리그 전체 관중 증가율 ▲프로리그 미디어 경쟁력 증가수준 등 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종목 간 평가에서는 인센티브(▲특별성과 ▲투명성 강화)에도 비중을 두어 종목의 특수성을 고려한 각 단체별 성과 달성 및 투명성 강화 등의 노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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