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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등록 : 2018.05.13 17:21
수정 : 2018.05.13 20:58

네거티브 시동 거는 남경필 vs 해명할 만큼 했다는 이재명

등록 : 2018.05.13 17:21
수정 : 2018.05.13 20:58

남경필(왼쪽) 경기지사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연합뉴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 파일’을 거론하며 민주당에 후보 교체를 요구했다.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도 거론됐던 이 후보의 가족문제를 다시 쟁점화하면서 네거티브 공세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남 후보는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틀 전 이 후보가 자신의 친형과 형수에게 충격적인 폭언을 하는 음성파일을 들었다”며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 후보를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남 후보는 "음성파일을 끝까지 듣기가 어려웠고 이게 정말 이 후보의 육성이 맞는지 제 귀를 의심했다"며 "제가 음성파일을 듣고 느낀 첫 감정은 당혹감이었고 이어 화가 났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욕설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인기 기자

남 후보는 이어 "저는 이 시간부터 이 후보를 공직 후보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민주당이 폭력과 갑질에 눈감는 당이 아니라면 당장 후보교체를 요구한다"며 "그렇게 해야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수 있다. 민주당과 추미애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음성 파일을 선거 유세에서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남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까지는 보름 정도가 남았다"며 "개인적으로 파일을 공개할 것인지 아직 고민 중이고, 유세장에서 파일을 트는 것은 당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6ㆍ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전진대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출정사를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남 후보의 공세에 이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막말 대장 홍준표 대표와 함께하다 보니 남 후보의 판단이 흐려진 것 같다”면서 “네거티브 하지 말고 정책선거 하겠다고 공언하던 남 후보가 연일 네거티브에 몰두하더니 급기야 후보 교체를 요구하면서 막말의 늪에 빠졌다”고 맞섰다.

이 후보의 친형⋅형수와의 폭언 논란은 이 후보가 선거를 치를 때마다 제기된 단골 소재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성남시장에 당선된 2010년부터 친형이 이권개입⋅청탁 등을 시도해 이 후보와 반목했고 2012년 노모 폭행 사건이 터지며 갈등이 폭발했다. 갈등 과정에서 친형⋅형수와 나눈 대화가 폭로됐고 이 후보는 각종 매체를 통해 폭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책임은 친형에게 전가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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