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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아르헨티나전, 최악이 비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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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아르헨티나전, 최악이 비기는 것”

입력
2017.05.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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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이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이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U-20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진현(20ㆍ성균관대)과 이승모(19ㆍ포항)는 신태용(47) 감독이믿고 쓰는 ‘포항산’이다. 포항제철고 1년 선후배로 5년을 한솥밥을 먹었다.

신 감독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아르헨티나와 U-20 월드컵 A조 2차전을 하루 앞둔 22일, 훈련에 앞서 두 선수를 콕 짚어 취재진 앞에 세웠다. 이유가 있다. 신 감독은 “둘은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다. 내일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우리가 미드필드 싸움에서 지면 힘들어진다. 의기투합하라고 사전 인터뷰에 내보냈다”고 밝혔다.

이진현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이승모는 그 아래서 김승우(29ㆍ연세대)와 함께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참패한 아르헨티나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한국을 상대로 결사적으로 달려들 것이 분명하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전주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는데 세트피스 수비에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절대 실점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한국도 승리가 절박한 건 마찬가지다.

아르헨티나에 지면 기니전 3-0 승리가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좀 더 수월한 상대와 16강전을 치르겠다는 신 감독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 신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에 크게 졌지만 내용은 7대3 정도로 오히려 앞섰다. 아르헨티나는 솔직히 말해 한 차원 높은 축구를 구사한다. 11명 전원이 다 기본기와 기술을 갖췄다”면서도 “우리도 첫 경기 승리로 부담을 많이 덜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최악의 상황이 비기는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무승부조차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아르헨티나전 각오를 다지는 미드필더 이승모. 전주=연합뉴스
아르헨티나전 각오를 다지는 미드필더 이승모. 전주=연합뉴스
환하게 웃으며 자신감을 보이는 미드필더 이진현. 전주=연합뉴스
환하게 웃으며 자신감을 보이는 미드필더 이진현. 전주=연합뉴스

중원에서 상대와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미드필더들도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이승모는 “주장 이상민(19ㆍ숭실대)의 주도로 저녁을 먹을 때 돌아가며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다. 그렇게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성인 팀은 메시나 아구에로가 있는 세계적인 강 팀이다. 하지만 20세 팀에서는 아는 이름이 없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진현 역시 ”아르헨티나는 강호다. 하지만 우리 연령별 대표 경기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왼발이 날카로워 세트피스 킥을 전담하고 있다. 기니전에서 인상적인 세트피스가 없었다는 질문에 이진현은 ”첫 경기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이번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전주=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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