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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등록 : 2017.09.27 20:50
수정 : 2017.09.27 20:56

한국ㆍ바른 3선 회동… 양당 통합 논의기구 추진키로

등록 : 2017.09.27 20:50
수정 : 2017.09.27 20:56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한식당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3선 의원들이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만찬 초반 김성태 자유한국당, 이종구 바른정당, 권성동 한국당, 이철우 한국당,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왼쪽 앞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막걸리를 앞에 두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정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3선 의원들이 27일 회동에서 양당 통합을 논의하는 기구 출범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당에서는 복당파 의원들이, 바른정당에선 통합파로 알려진 의원들이 주축이 됐다.

만찬을 주도한 이철우 한국당 의원은 “오늘 참석한 의원들이 양당 지도부에 ‘보수우파 통합추진위’를 만들자는 건의를 하기로 했다”며 “다음달 11일 2차 회동을 해 경과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두 당의 통합을 추진하는 기구다.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도 “이 같은 안보 위기에 보수가 하나로 뭉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양당의 3선 의원이 참석 대상이었던 이날 만찬에는 한국당에서 이철우 의원을 비롯해 강석호 권성동 김성태 여상규 유재중 이명수 홍일표 의원이, 바른정당에서는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황영철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참석 의원들은 회동 초반부터 친목을 넘어 양당의 통합까지도 도모하는 모임이라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김성태 한국당 의원은 “보수대통합을 논의하러 왔다”고 했고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도 “이런 안보 위기 때 보수우파가 정신 차리고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국당의 한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넘어 차기 총선까지 생각하면 보수가 통합해야 한다는 건 당연한 얘기 아니냐”며 “ ‘통합을 위하여’라는 건배사도 나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바른정당 안팎에서는 추석 이후 추가 탈당설이 흘러나오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한 터다. 통합파 11명, 자강파 5명, 중도지대 4명이 적힌 의원 명단이 돌기도 했다. 게다가 유승민 의원의 출마가 점쳐지는 11월 13일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이라 이날 회동을 두고 ‘전대 흔들기’라는 해석도 나왔다. 통합 움직임이 가시화하기라도 하면 전대가 무산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 추가 탈당이나 통합 시도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했을 때 내세운 명분을 뒤엎어야 한다”며 “역풍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것을 의원들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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