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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김정은 쌈짓돈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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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김정은 쌈짓돈의 비밀은?”

입력
2017.06.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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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을 압박해 북한의 핵ㆍ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시키기 위해선 제재 방향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CNN방송은 21일(현지시간) ‘김정은 쌈짓돈(piggy bank)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이 전방위 대북 제재에 아랑곳하지 않고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대형 흰색 요트와 고급 양주 등 사치품, 스키장 시설 장비와 같은 고가 물품을 계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2014년 유엔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한 해 동안 해외로부터 6억4,580만 달러(약 7,378억 원ㆍ2012년 기준) 상당의 사치품을 수입했다.

북한의 해외 고가품 구입 자금은 북한이 전 세계에서 무기 판매, 마약 거래 등 불법적인 수단으로 벌어들인 돈이 쌓이는 김정은의 사금고에서 나온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북한 정권의 불법 자금을 추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나, 2008년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5억~10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CNN은 다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김정은을 핵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기 위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의 개인 쌈짓돈을 추적해 고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15년간 북한의 불법자금 조달 행위를 연구해온 시나 그레이튼스 미주리대 교수는 “(불법 경로로 벌어들인) 수입은 곧바로 북한 최고 지도자의 주머니 혹은 은행 계좌로 들어간다”며 “이런 돈을 제거하는 것이 무역 흐름을 차단하는 것보다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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