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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48억 원' NBA 스테판 커리가 강조한 기본기와 정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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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48억 원' NBA 스테판 커리가 강조한 기본기와 정신력

입력
2017.07.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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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왼쪽)./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연봉 4,020만 달러(약 448억 원)인 세계 최고 농구선수의 고액 과외도 핵심은 역시나 ‘기본기’였다. 한국을 처음 찾은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29ㆍ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자신의 농구 클리닉에서 기본기를 강조했다.

그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이벤트를 통해 국내 팬들과 약 2시간 동안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그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 홍보 차 동생 세스 커리(27ㆍ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지난 26일 방한했다.

커리는 한국 농구의 꿈나무들에게 자신의 스킬을 전수했다. NBA 선수들이나 구사할 법한 고난이도 스킬을 가르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본적인 드리블 시범을 보이며 따라 하도록 유도했다. 양손 드리블과 비하인드 드리블, 크로스 오버, 턴 드리블 등으로 세분화해 유망주들에게 따라 할 기회를 줬다. 커리는 농구 유망주들을 두고 “재능이 많은 선수들이다”며 “그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웃었다.

이어진 스킬 챌린지와 미니 농구게임 등 이벤트에서도 화끈한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어린 선수들의 슈팅이 들어가면 먼저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요청했다. 3점 슛을 성공할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기부 퍼포먼스를 통해 복지재단에 기부도 했다. 그는 3점 슛 라인 5개 지점에서 5개씩 던진 3점슛 중 12개를 넣는 데 그쳤지만 활짝 웃어 보이며 친근한 매력을 뽐냈다. 이벤트에 참여해 하프라인 슛을 성공한 20대 팬에겐 몸을 부딪치는 격한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눴다.

커리는 동생과 관중석에 올라가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는 이날 초청돼 이벤트를 함께한 한국 농구의 전설 주희정(40), 우지원(44), 이미선(38) 등과도 반갑게 인사했다.

커리는 이벤트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선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연습량이 엄청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에 그는 “항상 정신력이 필요하다. 내가 가장 오래 체육관에 남아있는진 모르겠지만, 있는 시간 동안엔 효율적으로 연습하려 한다. 한계에 부딪혀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수 있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훈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농구 선수들에게도 “정신력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즐기면서 농구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매 순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커리는 골든스테이트를 2차례(2015ㆍ2017년) NBA 정상에 올려놨다. 그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5-2016시즌엔 1위 표 131표를 모두 획득하며 NBA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MVP에 뽑혔다. 커리는 향후 목표에 대해 “Win more(더 많이 우승하는 것이다)"이라고 웃은 뒤 ”챔피언을 향한 길이 매우 험난하고 힘들다. 다른 팀들도 매우 좋은 팀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열심히 하면 또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탄탄한 기본기와 강인한 정신력, 불타오르는 승부욕 등이 ‘NBA 최고 스타’ 커리를 만든 셈이다.

이벤트를 운영한 한 관계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2,500명 이상 되는 농구 팬들이 이곳을 찾았다”며 “약 4개월간 준비를 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이벤트가 성황리에 종료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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