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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빨리 오고 싶었다”는 슈틸리케의 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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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빨리 오고 싶었다”는 슈틸리케의 구상은?

입력
2017.02.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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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휴가와 유럽파 선수들 점검을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휴가와 유럽파 선수들 점검을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연합뉴스

“빨리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울리 슈틸리케(63ㆍ독일)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두 달 간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휴가 기간 유럽에 머물며 그곳 프로리그에서 뛰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도 점검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있었던 귀국 인터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휴가 때는 친척들도 만나고 개인적 업무를 보는 등 바쁘게 지내는데 이번에는 빨리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대표팀에 온전하게 집중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한국은 3월 23일 중국(원정), 3월 28일 시리아(홈), 6월 13일 카타르(원정), 8월 31일 이란(홈),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원정) 등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한국은 현재 A조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3승2무ㆍ승점11)에 이어 2위다. 3위 우즈베키스탄(3승2패ㆍ승점 9)과 승점 차이도 적다. 본선에 직행하려면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 전에 본선행을 확정 짓는 게 수월한 방향 같다”며 10차전에 가서 경우의 수를 따지기 전에 러시아행을 마무리짓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한국은 대표팀 주축인 기성용(29ㆍ스완지시티)과 구자철(29ㆍ아우크스부르크) 등이 얼마 전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다음 달 중국 원정까지 컨디션 회복을 장담하기 힘들다. 손흥민(25ㆍ토트넘)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을 뛸 수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출전 못하는 선수들의 결장을 아쉬워하기보다 지금 가용할 수 있는 멤버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는 자원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21일 FC서울-상하이 상강(중국), 22일 제주 유나이티드-장쑤 쑤닝(중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4일 프로축구 개막에 맞춰 국내 K리거들도 집중적으로 관찰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마르첼로 리피(69)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힌 중국대표팀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구성뿐 아니라 플레이스타일도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많은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대표팀 코치진은 최근 큰 변화를 겪었다. 작년 10월 차두리(37) 전력분석관을 선임했고 지난 6일 설기현(38) 성균관대 감독을 새로 영입됐다. 슈틸리케 감독이 2014년 부임했을 때와 비교하면 카를로스 아르무아(68) 코치 빼고 모두 바뀌었다. 차 분석관과 설 코치가 지도자 경험이 적다는 우려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 분석관 합류를 통해 긍정적 효과를 많이 봤다. 설 코치도 해외에서 10년 넘게 뛰었고 대표팀에 헌신했던 선수다. 지금 선수들과 소통을 잘 할 것으로 본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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