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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걸 알았지만 이미 1층으로 나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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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걸 알았지만 이미 1층으로 나갈 수 없었다”

입력
2018.01.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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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여관 방화 참사 생존자 최모씨

연합뉴스
연합뉴스

5명의 목숨을 앗아간 20일 새벽 서울 종로 여관 방화 참사에서 무사히 탈출한 최모(53)씨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층에서 빨간 불이 올라오는 게 보였고, 이미 방으로 연기가 들어오고 있었다”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2층 205호에서 매달 45만원을 내면서 지내고 있던 이 여관 장기 투숙객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여관에는 10명이 투숙 중이었는데, 자신의 힘으로 탈출한 사람은 최씨가 유일했다.

최씨는 “오늘 사무실에 일찍 나가야 할 일이 있어 일어나 있어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불이 났다는 걸 안 뒤에는) 이미 1층 입구로 나갈 수 없어 방 창문을 깨고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최씨처럼 탈출은 못했지만 살아남은 사람은 총 5명이다. 현재까지 최씨 포함 박모(52)씨, 진모(53)씨, 유모(26)씨 4명은 신원이 확인됐고 나머지 한 명은 화상이 심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중 두 명은 이송 당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 정도로 부상이 심했지만 현재는 의식이 돌아왔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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