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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임기 채우기 불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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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임기 채우기 불가능해"

입력
2017.10.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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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을 주장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이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위사실을 주장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이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도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옛 여권 추천 이사들이 연이어 사퇴하면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조기 퇴진을 고민 중이다. 고 이사장이 사퇴하면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MBC본부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MBC 경영진의 교체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고 이사장은 19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옛 여권 추천 김원배 이사가 사퇴하면서) 임기를 다 채우기가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며 “불신임이 결정될 텐데, 불신임 결정을 받고 나가느냐, 그 전에 나가느냐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어제 이사들을 만나 앞으로 어떻게 할지 여러 의견을 들었다”며 “또 다른 분들의 의견까지 종합해 듣고 신중히 결정 내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방문진은 지난달 유의선 이사에 이어 19일 김원배 이사가 본인과 가족 건강을 이유로 사퇴함에 따라 이사회 재편이 불가피하다. 사퇴한 옛 여권 추천 이사 2명을 대신해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보궐 이사를 추천하면 현 정부 친화적인 이사가 방문진 이사회의 과반수를 차지하게 된다. MBC 관리감독 소홀과 부당 노동 행위 등으로 고 이사장 불신임안과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이사회에 상정돼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고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최근 언론노조 MBC본부는 ‘MBC 사옥 매각 종용’, ‘부적절한 골프 회동’ 등 고 이사장 관련 비리 의혹을 폭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MBC 드라마본부 노조원들은 22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MBC 드라마를 결방하기로 결의하며 이례적인 초강경 파업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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