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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살인미수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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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살인미수범 검거

입력
2017.10.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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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탈출 79일 만에 붙잡혀

나주경찰서, 범행동기ㆍ경위 조사

전남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치료감호를 받던 중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유태준(48)씨 공개수배전단. 전남경찰청 제공
전남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치료감호를 받던 중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유태준(48)씨 공개수배전단. 전남경찰청 제공

전남 나주경찰서는 18일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혐의(전자장치부착등에관한법률 위반)를 받고 있는 유태준(48)씨를 인천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8월 1일 오후 3시36분쯤 나주시 한 정신병원을 탈출해 벽돌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뒤 행방이 묘연했다. 광주보호관찰소와 나주경찰서는 유씨를 공개수배하고 행방을 쫓아왔다.

탈북자인 유씨는 2004년 이복동생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1998년 국내에 들어와 2001년 부인을 데려오려고 입북했다가 붙잡혔고 2002년 재 탈북 했다.

그러나 북한과 관련한 망상 장애에 시달렸고 치료감호 기간이 임시 종료된 후에도 완치되지 않아 보호관찰을 받으며 치료받았다. 경찰은 유씨의 주거지를 수색 중이며 광주보호관찰소와 협의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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