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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 침수 화물선, 한국인 8명 구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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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 침수 화물선, 한국인 8명 구조 난항

입력
2017.04.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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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한국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 해사본부가 있는 부산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한국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 해사본부가 있는 부산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양에서 연락이 두절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Stella Daisy)호의 승선원 24명 중 필리핀 국적자 2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한국인 선원 8명을 비롯해 나머지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외교부와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에 따르면 2일(한국시간) 오전6시30분 현재 스텔라데이지호의 30인승 구명정(동력원이 있는 보트) 2척과 16인승 구명벌(동력이 없는 뗏목) 3척이 각각 발견됐다. 이중 1일 밤 구명벌 1척에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으나 발견된 나머지 구명정과 구명벌에는 사람이 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 안에 비치된 다른 구명벌 1척은 찾지 못한 상태다.

선사 측에 따르면, 선원들은 배가 침수됐을 당시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조된 선원을 제외한 나머지 22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사고 수역의 항공수색을 긴급 요청하는 우리 외교부의 요청에 따라 리우데자네이루 공군기지에서 C-130 수송기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리우데자네이루 기지에서 사고 추정 수역까지는 7시간 거리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긴급 가동하고 국민안전처 등 국내 관계부처와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사고 해역까지 거리가 멀어 수송기를 비롯한 우리 군의 수색ㆍ구조장비를 현장에 투입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550마일)을 항해 중이던 스텔라데이지호는 한국시간 3월 31일 오후11시20분쯤 선사에 선박 침수 사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배에는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이 타고 있었다. 선사 측은 2일 낮 가족들을 불러 사고 경위와 향후 대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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