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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1조 2,875억 유상증자…오일뱅크는 하반기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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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1조 2,875억 유상증자…오일뱅크는 하반기 상장

입력
2017.12.26 18: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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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ㆍ투자 재원 마련

현대중공업그룹이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정유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를 내년 하반기 주식시장에 상장하기로 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내년 1조2,8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다.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현대중공업 측은 사실상 무차입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로 9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64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는 그룹의 ‘알짜 회사’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11조7,000억원에 영업이익은 8,590억원을 기록했다. 정유ㆍ석유화학 업황 호조로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외부감사인 지정, 주관사 선정,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상장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조2,875억원(1,25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연구개발(R&D) 투자에 쓸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그룹 내 조선 3사가 순차입금을 모두 털고, 약 5,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돼 무차입 경영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은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그룹 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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