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자유로 연비] 닛산의 프리미엄 SUV, 무라노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알림

[자유로 연비] 닛산의 프리미엄 SUV, 무라노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입력
2018.06.13 11:55
0 0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무라노 하이브리드의 자유로 연비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무라노 하이브리드의 자유로 연비는?

닛산의 프리미엄 SUV, 무라노 하이브리드를 만났다.

탄탄하고 볼륨감이 돋보이는 체격 아래 자리한 2.5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엑스트로닉 CVT를 조합한 독특한 구성의 SUV인 무라노 하이브리드는 국내 출시 이후 또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아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무라노 하이브리드의 효율성은 어떨까? 무라노 하이브리드를 이끌고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독특한 조합의 무라노 하이브리드

무라노 하이브리드의 보닛 아래에는 VQ 엔진이 아닌 4기통 2.5L 슈퍼차지드 엔진과 전기모터가 자리한다.

QR25DER으로 명명된 이 엔진은 알티마, 맥시마 등에 사용되는 2.5L 엔진들과 같은 혈통이나, 슈퍼차저를 통해 최고 출력을 233마력, 33.7kg.m까지 끌어 올렸다. 여기에 15kW급 전기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합산 253마력을 낸다.

엑스트로닉 CVT와 ALL Mode 4×4-i를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네 바퀴에 최적의 출력을 전한다. 한편 무라노 하이브리드는 11.1km/L(도심 10.2km/L 고속 12.4km/L)의 공인 연비를 달성했다.

비가 조금 내린 날의 자유로

무라노 하이브리드를 이끌고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가양대교 북단에서 자유로로 합류하여 트립 컴퓨터를 리셋했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90km/h의 속도까지 가속했다. 그 사이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며 무라노의 유려한 윈드실드에 물방울이 맺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주행 환경은 무척 좋았다는 점이다. 실제 비가 조금 내리긴 했지만 도로의 차량도 많지 않았고 또 속도를 줄일 정도로 비가 많이 온 것이 아니라 자유로 연비 측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부드러운 감성을 자랑하는 무라노 하이브리드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는 순간 무라노 하이브리드의 매력은 곧바로 드러났다. 무라노 하이브리드는 닛산의 다른 SUV보다도 더 부드럽고 안락한 감성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다. 실제 닛산 세단들이 자랑하는 무중력 시트가 전 좌석에 적용되어 최적의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자유로를 달리는 무라노 하이브리드

사실 SUV라고 한다면 디젤 엔진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닛산은 무라노 하이브리드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조합해 이를 반박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고유의 정숙하고 매끄러운 가속력이 기존의 디젤 SUV와는 확실히 다른 움직임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자유로 주행의 후반에 접어들며 시야에서 차량들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한가로운 자유로를 무라노 하이브리드는 정말 유유자적하며 주행을 계속 이어갔다.

주행 코스 후반부에는 차량의 상하 움직임이 많은 구간을 만나게 되는데 이 구간에서도 무라노 하이브리드는 SUV의 투박함 보다는 마치 전고가 높은 세단을 타고 있는 듯한 부드러운 움직임 등을 보여주며 탑승자의 안락함을 보장하는 모습이었다.

준수한 무라노 하이브리드의 효율성

자유로 주행이 모두 끝나고 차량을 한 켠에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무라노 하이브리드는 총 50.4km의 주행 거리를 기록했으며 주행 시간 역시 35분 32초로 기록되었다. 참고로 평균 속도는 85km/h였으며 이를 통해 산출된 평균 연비는 16.5km/L였다.

체격이 작지 않은 무라노 하이브리드를 고려하면 16.5km/L의 효율성은 준수한 수준이었다. 다만 고속 연비인 12.4km/L에 비한다면 그 개선폭을 크게 넓히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라노 하이브리드

무라노 하이브리드는 전체적인 주행 성능이나 효율성 등은 물론이고 안락한 주행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이목을 끄는 강력한 특징은 없겠지만 두루두루 만족할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