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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부장관에 ‘화석 연료 개발 지지’ 로저스 낙점. ‘ABO 정책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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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부장관에 ‘화석 연료 개발 지지’ 로저스 낙점. ‘ABO 정책 재확인’

입력
2016.12.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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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오바마 주의자로 ABO(Anything But Obama) 정책 재확인

내각 합류 3번째 여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내무장관에 여성인 공화당 소속 케이시 맥모리스 로저스 하원의원.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내무장관에 여성인 공화당 소속 케이시 맥모리스 로저스 하원의원.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내무장관으로 ‘반(反) 오바마’ 성향의 공화당 케이시 로저스(47) 여성 하원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의회전문지 더 힐 등은 트럼프 정권인수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로저스 의원은 워싱턴주(州) 5지역을 지역구로 2005년 연방의회에 입성해 내리 5선을 한 중견 정치인이다. 공화당 지도부 최고위 여성 의원으로 현재 트럼프 정권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달 20일 로저스를 직접 만나 입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 의원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직원 7만여명에 연 예산 120억달러(약 14조원)의 내무부를 이끌게 된다. 내무부는 연방정부의 토지관리와 에너지, 광산, 연안 석유시추, 국립공원 등을 관장한다.

로저스 의원이 내무장관에 기용되며 차기 정부의 반(反) 오바마 정책이 한층 뚜렷해 졌다는 평가다. 로저스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처럼 평소 석유 및 가스, 화석연료 개발에 적극 찬성했으며 기후변화 대책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는 환경보호청장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창한 환경 보호 정책에 반대해 온 스콧 프루이트(48) 오클라호마주 법무장관을 내정해, 반 오바마를 의미하는 ‘ABO’(Anything But Obama) 정책을 분명히 했다.

한편 로저스 의원은 벳시 디보스(58) 교육장관과 일레인 차오(63) 교통장관 내정자에 이어 트럼프 정부 초대 내각에 합류하는 3번째 여성이다. 니키 헤일리(44) 유엔 주재 미국대사, 린다 맥마흔(68) 중소기업청장, 시마 베르마 복지부 산하 공보험 관리기구 의료서비스센터(CMS) 센터장 내정자 등 내각 이외에 고위직까지 포함하면 6번째 여성 인사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금까지 15개 부처 가운데 11개 부처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4개 부처인 국무, 농무, 에너지, 보훈부 장관 인선도 내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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