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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젠바이오텍, 맞춤형화장품의 전문화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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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젠바이오텍, 맞춤형화장품의 전문화 시대 연다

입력
2017.04.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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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맞춤형화장품 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화장품과 이와 비슷한 제품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피부 상태와 니즈를 반영해 직접 소비자들에게 맞는 제품을 만들거나 추천하는 화장품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에 대한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개발에 노력해 온 국내 최초의 무방부제 멸균화장품으로 유명한 ㈜넥스젠바이오텍(대표이사 이선교)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년 약 50여가지 이상의 재조합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해 온 넥스젠바이오텍이 그동안의 연구 성과들을 총망라한 ‘프로테인 모듈’을 선보이고 전문화된 맞춤형화장품 시대를 예고한 것이다.

프로테인 모듈은 최근 넥스젠바이오텍이 개발한 성분으로 첫 제품 상용화로 주목 받은 거미독 단백질을 비롯해 전갈독, 해파리, 보톡스 융합, 부동화, 히아루론산, 내열성 성장 호르몬 단백질 등 7가지 형태로 다른 제품과 조합해 쓸 수 있도록 고안 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넥스젠바이오텍이 지향하는 무방부제 멸균화장품과 조합할 수 있도록 1회용 제품으로 냉장 보관하고 피부관리사들의 상담과 고객 니즈에 따라 1:1 혼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획기적인 신소재 단백질로 고객의 니즈를 잡다

프로테인 모듈은 신소재 단백질을 7가지 형태로 분리해 제공되는 제품으로 크게 독 단백질(보톡스 대체 신소재 및 주름 개선 효과)과 고기능 내열성 신소재, 미백 신소재, 피부 보습 등으로 기능을 나눌 수 있다.

먼저 첫 번째 모듈 제품인 ‘보툴리늄 하이브리드 단백질(INCI name: sr-Clostridium Botulinum Polypeptide-1 sh- Oligopeptide-1, 특허 등록번호: 10-1636846)’은 주름 개선 치료제로 가장 인기가 있는 보툴리눔 톡신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융합하여 피부 도포를 통해 보톡스 유사 효과를 나타내는 신소재다.

두 번째 제품인 ‘거미독 하이브리드 단백질(INCI name: sh-Oligopeptide-1 Alanyl sr-Spider Oligopeptide-1, 특허 등록번호: 10-1636851)’은 피부 주름 개선 및 피부 탄력 유지용 신소재 거미독 하이브리드(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거미독) 단백질로 인간 성장인자(EGF)보다 10배 이상의 피부 개선 효능을 나타낸 거미독 단백질 보다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단백질의 내열성을 지닌 고 기능성 신소재라는 것이 특징이다.

세 번째 제품인 ‘전갈독 하이브리드 단백질(Trade name: NEX-TCT, INCI name: sh-Polypeptide-2 sr-Egyptian Scorpion Oligopeptide-1, 특허 등록번호: 10-1678393)’은 피부 주름 개선 및 미백 효과가 우수한 전갈독 하이브리드 단백질(전갈독-인간 티오레독신)로 피부 세포 증식 및 항산화 효과가 매우 우수한 고 기능성 신소재다.

네 번째 제품인 ‘내열성 성장호르몬(INCI name: Methionyl sh-Polypeptide-7 Dipeptide-19 sr-Spider Polypeptide-4 Hexapeptide 40, 특허 등록번호: 10-1652953)’은 내열성 거미독 하이브리드 단백질과 함께 내열성을 지닌 인간 성장호르몬-인공거미줄 융합 단백질이다.

냉장 보관 및 화장품 내 오염방지를 위한 방부제 첨가가 불가피했던 기존 화장품 원료로 사용된 내열성이 낮은 단백질 원료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 특징이며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 제조 기술을 접목하여 화장품의 보관 및 유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신소재다.

다섯 번째 제품인 ‘녹색형광단백질-인간 유래 상피세포성장인자 융합 단백질(INCI name: sr-Jellyfish Polypeptide-1 sh-Oligopeptide-1. 특허 등록번호: 10-1661912)’은 낮은 수소 이온 농도(약 pH 5.0)에서 안정화되는 아스코빅애씨드(Ascorbic acid)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피부 주름 개선이 뛰어난 인간 유래 상피세포 성장인자(EGF)와 항산화 효능이 유수한 해파리 유래 녹색형광단백질을 유전자 수준에서 재설계하여 개발한 이종 생물간의 융합단백질이다.

이 신소재는 피부 개선 효능뿐만 아니라 중성의 수소 이온 농도(pH 6.8~7.2) 및 공기 중에서 안정하며 항산화 효능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융합단백질은 인간에 무해하며 피부 주름 개선 및 항산화 효능이 우수한 신소재로써 고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여섯 번째 제품인 ‘부동화 하이브리드 단백질(INCI name: sh-Oligopeptide-1 sr-Sea Raven Polypeptide-1, 특허 등록번호: 10-1678392)’은 피부 주름 개선 및 항노화 기능(미백 효과)이 우수한 신소재다.

부동화 단백질은 대부분 극지에 생식하는 어류나 절지동물에서 발견되며 체액의 빙점을 저하시키는 단백질로 얼음의 결정의 표면에 결합하여 결정의 성장을 저해하는 단백질이다. 세포 내의 삼투압 유지, 호르몬, 지방산 등의 운반 및 pH 완충제로서 작용하여 영하의 온도에서도 살아있는 생물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 일곱 번째 제품인 ‘히알루론산 합성효소(INCI name: sh-Polypeptide 91, 특허 등록번호: 10-1662990)’는 세포 내에서 고분자의 히알루론산을 합성하도록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세포 내 콜라게나제 발현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어 피부 보습 증진, 주름 개선 및 피부 탄력 증진에 매우 효과적인 기능성 신소재로 평가되고 있다.

화장품 전문가가 만든 제품을 피부 전문가가 직접 조합

프로테인 모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화장품, 유전공학 전문가가 만든 제품을 오랜 업력으로 피부 전문가로 평가 받는 피부관리사가 직접 1:1 상담을 통해 고객의 피부 상태와 원하는 니즈를 파악해 조합한다는 것이다.

최근 다양한 맞춤형화장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매장에서 피부 측정기를 통한 측정, 또는 특정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제품을 조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철저한 검증을 거친 제품들을 조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보장되고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되어 해당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만 정확한 의미에서 피부 전문가라고 말을 할 수 없다.

또한 다양한 상황에 바로 바로 대응하고 제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거나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피부관리를 바로 적용해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이 바로 제품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것도 힘든 것이 사실.

하지만 넥스젠바이오텍이 선보인 프로테인 모듈은 화장품 전문가가 오랜 연구 개발을 통해 확고한 기능을 보장하는 신소재를 적용한 것은 물론 피부 전문가라로 할 수 있는 피부관리사들이 직접 상황에 맞추어 조합하고 이를 바로 피부관리에 적용한다는데 경쟁력이 있다.

실제로 넥스젠바이오텍은 해당 제품에 대한 피부관리숍들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출시와 함께 파트너 피부관리숍 50여곳에서 피부관리사들이 상담을 통해 제품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넥스젠바이오텍 이선교 대표는 “프로테인 모듈의 아이디어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노력으로 탄생된 제품으로 휴대폰을 조립해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개념에서 도입했으며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맞춤형화장품과 일맥상통하는 제품이기도 하다”면서 “무엇보다 이 제품은 화장품과 유전공학 전문가가 만든 확고한 효능의 신소재로 개발된 고함량 제품이라는 점과 피부관리숍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존 맞춤형화장품과 차별화된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넥스젠바이오텍은 2016 세계 최초로 해파리-인간 이종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과 거미독 단백질의 대량 생산에 성공하여 특허를 취득하였으며 2016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현재 화장품 개발 외에도 그동안 개발되어 온 단백질 신소재를 의약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을 준비 중이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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