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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드라마 ‘전쟁’… 지상파부터 케이블ㆍ종편까지 신작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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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드라마 ‘전쟁’… 지상파부터 케이블ㆍ종편까지 신작 출격

입력
2017.10.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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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드라마 '마녀의 법정'(왼쪽)과 '매드독'

[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방송사들이 이를 단단히 간 모양새다. 파격적인 장르물부터 방송 시간대 변경까지. 추석 연휴 이후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KBS는 오랜만에 월화수목 미니시리즈를 장르물로 채웠다. 9일 베일을 벗은 월화극은 ‘마녀의 법정’이다. 출세 고속도로 위에서 무한 직진을 하던 검사 마이듬(정려원)이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과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정려원과 윤현민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인데다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소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6%(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제작진은 “마이듬과 여진욱은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 들어온 동기도 마음가짐도 다르다”며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어떤 태도와 과정을 거쳐 사건을 해결해 나갈지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목극 역시 휴머니즘을 가미한 장르물 ‘매드독’이다. 유지태가 약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OCN ‘구해줘’ 이후 최고의 대세로 떠오른 우도환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보험범죄라는 참신한 소재에 휴머니티를 가미, 여러 연령층에 두루 소구하겠다는 각오다. ‘매드독’ 제작진은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가 상상 이상이라고 강조하며 “현장 분위기가 더할나위 없이 좋다. 그만큼 좋은 팀워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학교 2017’, ‘란제리 소녀시대’, ‘맨홀’ 등 전작들이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가운데 장르물 띠편성의 KBS의 파격적인 선택이 통할지 주목된다.

MBC는 파업의 여파를 딛고 ‘20세기 소년소녀’를 9일 첫 방송시키는 데 성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한예슬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으며, 조미료 없는 공감형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다. 첫 방송 직후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20세기 소년소녀’가 오르며 앞으로 인기 상승을 예감케 했다.

tvN 새 수목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포스터

tvN은 월화수목 드라마 시간대를 기존 오후 11시에서 오후 9시 30분으로 당겼다. 9일 집 없는 청춘과 집 밖에 없는 하우스푸어의 동거 이야기를 담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먼저 출격시켰으며, 시간대 변경이라는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첫 회부터 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주연인 이민기, 정소민 외에도 이솜, 김가은, 박병은 등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배우들이 여럿 출연한다.

11일 베일을 벗는 수목극은 ‘부암동 복수자들’이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 등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됐는데, 이들이 원작과의 싱크로율이 좋아 원작 팬들의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대학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었던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담는다. 마찬가지로 장르물인 KBS2 ‘매드독’과 맞붙는다. 지상파보다 30분 일찍 방송을 시작해 시청자들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tvN의 노림수가 통할지 주목된다.

'더 패키지' 포스터

JTBC는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비긴어게인’ 등을 통해 얻은 좋은 반응을 드라마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13일 첫 방송되는 금토극 ‘더 패키지’는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불고 있는 ‘힐링’과 ‘욜로’코드를 녹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연희, 정용화, 최우식 등 청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각기 다른 이유로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서로 관여하고 싶지 않아도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소통의 여정을 그린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각 채널들이 자신의 장기를 제대로 살리거나 혹은 틈새를 노리는 형식으로 새 드라마들을 편성했다”며 “사활을 건 만큼 이들의 시청률과 화제성 경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진=아이윌미디어,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CJ E&M, JTBC 제공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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